도지코인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결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게임 서비스를 강화하며 밈코인(유행성 가상화폐) 열풍에 치우친 생태계를 실사용 중심으로 전환하려 한다. 전통 금융시장에서 도지코인 관련 투자 상품이 지속적인 수요를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실제 이용처를 늘려 생태계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지코인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월 넷째 주 도지코인 생태계에서는 ‘도지코인 랩스(Dogecoin Labs)’가 출범됐다.
‘도지코인 랩스’는 도지코인 관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출범한 독립 조직으로, 생태계의 주요 서비스와 개발 사업을 통합해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태계 주요 서비스인 마이도지(MyDoge, 지갑), 도지오에스(DogeOS,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치 앱(Such App, 가맹점 결제 서비스)을 한데 모아 결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게임 등으로 도지코인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도지코인 재단은 오픈소스 개발과 생태계 관리 역할을 맡고, ‘도지코인 랩스’는 이용자용 애플리케이션과 결제 서비스 등 실제 사용처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지코인 랩스’ 출범은 도지코인이 전통 금융시장에서 지속적인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결정됐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비트와이즈(Bitwise)는 지난 9월 도지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폐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도지코인 생태계가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공개 발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과제도 안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도지코인의 가격과 대중적 관심이 실제 서비스 이용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발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에 크게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도지코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거나 관련 내용을 언급해 시장의 관심을 끌어온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도지코인에 대한 그의 관심은 단기적인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나, 지속적인 결제 수요나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늘어나는 것에는 크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도지코인 랩스’의 최고경영자를 맡은 조던 제퍼슨(Jordan Jefferson)도 지난 5월 도지코인이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지지 발언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발팀과 투자,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편 ‘도지코인 랩스’에 합류한 마이도지는 이용자 50만명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활성 이용자 수나 도지코인 결제 규모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도지오에스의 경우 지난 9월 30일 공개 테스트넷을 출시했으며, 서치 앱은 가맹점 청구서 발행과 대면 QR 결제를 지원하는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애플리케이션 출시, 가맹점 확보, 실제 결제 증가 여부가 ‘도지코인 랩스’의 성과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도지코인은 10월 26일 오전 현재 고팍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 시세와 동일한 10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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