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달러 지지력 시험 ’AI 우려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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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지지력 시험 ’AI 우려 부담’

경향게임스 2026-10-26 03:14:31 신고

비트코인이 미국 기술주 조정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생태계 자금 유출에 밀려 단기 지지력을 시험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자금이 중소형 종목(이하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시장 유동성 제공 업체인 윈터뮤트(Wintermute)는 10월 주간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투자 우려가 주식 및 가상화폐 시장의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의 실적발표에서 커질 수 있는 투자자 우려가 위험자산 매도세를 키울 수 있다는 관점이다.
윈터뮤트 분석진은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투자 비용을 웃도는 수익을 얼마나 빠르게 거둘 수 있을지는 아직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분석진은 수익성이나 투자 회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기술주뿐 아니라 위험자산 전반으로 매도세가 번질 수 있다고 알렸다.
분석진은 “시장은 10월 미국 통화정책 회의, 11월 중간선거,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금리 및 성장주 투자 심리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라며 “당분간 비트코인 시장 핵심은 8만 달러(약 1억592만원) 지지 여부와 8만 5천 달러(약 1억1,254만원)에서 8만 7,500달러(약 1억1,585만원) 매물대 돌파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 자금 흐름은 다소 불안정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월 19일과 21일에는 각각 5억 2,670만 달러(약 6,978억원)와 5억 2.480만달러(약 6.952억원)가 유입됐지만, 22일과 23일에는 순서대로 6억 3,560만 달러(약 8,420억원)와 1억 3,790만 달러(약 1,827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매도 압력이 더 크게 나타났다.
윈터뮤트는 주요 알트코인으로 구성된 시장 지표가 지난 10월 5일 전후 고점을 형성한 뒤 약 2주간 하락해, 10월 19일 기준 직전 일주일 동안 5.69% 떨어진 점을 조명했다. 특히 시가총액이 작고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일수록 하락 폭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알트코인 전반의 매도세가 강해진 가운데 일부 대형 종목을 제외하면 매수세도 제한됐다는 내용도 있었다.
분석진은 “시장 자금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 가상화폐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라며 “시장이 불안정해질수록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거래가 활발한 자산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이 시장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기술기업 실적이 기대를 웃돌면 비트코인이 8만 5천 달러 이상으로 반등을 시도할 여지가 있다. 윈터뮤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대 초반에서 등락하면서 하단 지지력은 확인되고 있지만, 상단을 돌파할 만큼 매수세가 강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총평했다.
비트코인은 10월 26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06% 상승한 1억 8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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