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 망신주기 D-7]소재 0.26배·금융 0.42배…저PBR 기업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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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 망신주기 D-7]소재 0.26배·금융 0.42배…저PBR 기업은 어디?

아주경제 2026-10-25 17:24:34 신고

사진한준구 기자 jungu141298ajunewscom
[사진=한준구 기자 jungu141298@ajunews.com]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똑같더라도 업종에 따라 '저PBR 명단' 포함 여부의 운명이 갈린다. 같은 저PBR 기업이라도 업종에 따라 자산·수익성·미래 가치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통 소재기업인 철강과 금융은 모두 저PBR 업종이지만 하위 25% 문턱 기준은 금융이 훨씬 높다. 단순히 PBR이 1배보다 낮은지보다 같은 업종 내에서 어느 수준에 있는지에 따라 기업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KIND의 지난 6월 산출 자료를 토대로 PBR을 계산할 수 있는 유가증권시장 기업의 업종별 하위 25% 경계를 단순 계산한 결과 소재는 약 0.26배, 금융은 0.42배로 나타났다. 산업재는 0.35배, 필수소비재는 0.36배, 경기관련소비재는 0.28배였다.

정보기술은 0.57배, 커뮤니케이션서비스는 0.50배, 건강관리는 0.46배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부동산은 각각 0.23배 수준이었다. 정보기술과 소재 업종의 하위권 경계가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다만 6월 자료를 바탕으로 추린 예비 목록으로 한국거래소의 실제 집계와는 다를 수 있다.

정부는 저PBR 기업 공표 제도를 통해 만성적인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업종마다 자산 구성과 사업 구조가 다른 점을 고려해 업종별 상대평가 방식을 적용했다. 보통 1배 미만이면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가치가 순자산보다 낮다는 의미다. 다만 업종별로 자산, 수익성, 업황 부진 등 결과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소재 업종에서는 주요 대기업의 낮은 PBR이 두드러졌다. 현대제철은 0.19배, 롯데케미칼은 0.20배, 태광산업은 0.16배였다. 영풍(0.18배)과 DL(0.23배), KG스틸(0.24배)도 업종 하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포스코홀딩스(0.42배)와 LG화학(0.62배)은 PBR이 1배에 못 미쳤지만 업종 하위 25% 경계는 웃돌았다.

필수소비재에서는 이마트가 0.17배로 낮았다. 삼양홀딩스는 0.20배, 삼양사는 0.27배, 농심홀딩스는 0.28배였다. 금융에서는 한화생명(0.21배), 한화손해보험(0.29배), 현대차증권(0.31배) 등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기업은행과 대신증권은 각각 0.42배로 경계 수준이었다.

산업재에서는 롯데지주가 0.28배, HDC가 0.32배, CJ대한통운이 0.35배였다. 삼성물산은 0.73배로 순자산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지만 업종 하위권 경계와는 차이가 있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에서는 SBS가 0.22배, LG헬로비전이 0.28배, 스카이라이프가 0.37배였다. 넷마블은 0.50배로 경계 수준에 위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업종별 하위 10%를 기준으로 한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결과 소재는 0.26배, 산업재는 0.30배, 경기관련소비재는 0.25배, 필수소비재는 0.32배였다. 금융은 0.37배, 정보기술은 0.35배, 커뮤니케이션서비스는 0.31배, 건강관리는 0.46배로 나타났다.

소재 업종은 두 시장의 경계가 비슷했지만 정보기술은 유가증권시장 0.57배, 코스닥시장 0.35배로 차이가 컸다. 건강관리 업종은 두 시장 모두 0.46배로 같았다. 이처럼 업종별 하위권 경계는 시장별 상장기업 구성과 PBR 분포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다만 이들 기업이 다음 달 2일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최근 6개 반기 동안 업종별 하위권 해당 여부를 살핀 뒤 첫 공표인 만큼 지난 22일 기준 PBR이 업종별 기준을 웃도는 기업을 제외하는 특례도 적용된다. 개선계획도 변수다. 거래소 관계자는 "계획을 제출한 기업 중 저PBR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곳도 있다"며 "시가총액과 자본 총계 등을 계산해 저PBR 기업 검증 막판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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