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포르쉐가 맨섬 TT에서 23승을 거둔 존 맥기니스와 함께 전설적인 마운틴 코스를 달렸다. 맥기니스는 자신이 소유한 996세대 911 카레라 4S로 약 60km 구간을 돌았다.
맨섬 TT 코스는 더글러스에서 출발해 마을과 시골길, 산악 구간을 거쳐 돌아오는 공도 경주로다. 길이는 37.73마일, 약 60km이며 260개 안팎의 코너가 이어진다.
맥기니스는 1996년 TT에 데뷔한 뒤 이 코스를 수천 바퀴 주행했다. 경기 때는 모든 굴곡과 능선을 속도에 맞춰 읽지만, 911을 탈 때는 주변 풍경과 코스의 기억을 여유 있게 돌아봤다.
맥기니스는 "어릴 때부터 TT 출전을 꿈꿨고 실제로 성인 생활 대부분을 그 꿈 속에서 보냈다"며 "이곳은 몇 번을 돌아도 싫증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도가 개방되면 시가지 대부분은 시속 48km 제한 구간이다. 맥기니스는 "경기에서는 같은 곳을 시속 306km에 가깝게 통과하기 때문에 차로 속도를 좇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신 911로도 코너의 올바른 주행선을 따라가는 재미는 남는다고 했다. 크롱크이보디 직선에서는 경기 때와 달리 수평선과 섬 풍경을 바라볼 여유도 생긴다.
마운틴 구간은 일부에 최고속도 제한이 없지만 시야와 맞은편 교통을 함께 살펴야 한다. 2013년에는 핸들리스 구간 뒤 왼쪽 코너에 그의 이름을 딴 ‘맥기니스 코너’가 붙었다.
맥기니스는 "내 이름을 단 코너가 있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라며 경기에서는 6단으로 시속 290km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맨섬 코스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길"이라고 평가했다.
한민구 기자 hmk@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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