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이 미국 무대에서도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올랜도 시티는 25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1라운드에서 뉴욕 시티 FC와 2-2로 비겼다.
이날 그리즈만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선제골은 뉴욕 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하네스 볼프의 패스를 받은 알론소 마르티네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그리즈만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2분 마르틴 오헤다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는 올랜도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분 오헤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가슴으로 받아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후반 36분에는 뉴욕 시티의 탈레스 마그노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승리가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9분 제임스 샌즈의 패스를 받은 조너선 쇼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국 올랜도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그리즈만에게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이날 득점으로 올랜도 합류 후 15경기에서 13골 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이는 MLS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앞서 메시는 14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20개를 기록한 바 있다.
그리즈만은 지난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올랜도에 합류했다. 오랜 기간 아틀레티코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던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행을 선택했다. 그러나 낯선 무대에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적 직후부터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쌓아 올리며 올랜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그리즈만의 활약에 주목했다. 스페인 '아스'는 “그리즈만은 MLS에서 또 한 번 마법을 부렸다”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그리즈만은 어느덧 35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뛰어난 득점력과 공격 전개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그리즈만이 앞으로 어떤 기록을 추가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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