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아이데일의 맹활약이 광주FC에 잔류 희망을 안기고 있다.
광주는 24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에서 부천FC1995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에는 부천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7분 갈레고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15분 성예건의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0분에는 갈레고가 페널티킥을 얻어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광주에는 아이데일이 있었다. 전반 추가시간 바 루아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아이데일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아이데일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광주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16분 신창무의 패스를 받은 바 루아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전진한 뒤 침착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이데일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바 루아가 올린 크로스를 아이데일이 절묘한 헤더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결국 광주는 아이데일의 멀티골과 바 루아의 활약을 앞세워 부천에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아이데일의 발끝이 매섭다. 올여름 서울 이랜드를 떠나 광주에 합류하며 K리그1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적 초기에는 다소 아쉬웠다. 첫 10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며 좀처럼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9월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9월 첫 경기였던 김천 상무전을 시작으로 최근 7경기에서 무려 8골을 몰아쳤다. 이날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아이데일의 활약에 힘입어 광주 역시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반등에 성공했다.
광주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그동안 광주는 자신들만의 색깔을 유지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결정력 부족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 내용에서는 상대를 압도하고도 정작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하지만 아이데일이 해결사로 등장하면서 답답했던 공격에도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개인 기록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아이데일은 지난해 서울 이랜드에서 28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불과 17경기 만에 10골 2도움을 올리며 지난 시즌의 공격 포인트를 넘어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의 잔류 가능성이다. 오랜 부진 속에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광주에 확실한 득점원이 등장했다. 시즌 막판으로 향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아이데일의 득점력이 살아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광주가 치열한 잔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아이데일의 발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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