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천안] 김진혁 기자= 박진섭 천안시티FC 감독이 본격적인 포백 활용을 시작했다.
25일 오후 4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30라운드 천안시티FC와 안산그리너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천안은 5승 11무 11패(승점 26)으로 14위, 안산은 7승 4무 17패(승점 25)로 15위다.
천안이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지난 10일 경남FC와 29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5개월간 이어진 13경기 무승을 끊었다. 올 시즌 천안은 아직 연승이 없다. 냉정히 플레이오프권에서 멀어진 시점이지만, 새로운 동기부여로 삼을 만하다. 게다가 상대는 13경기 무승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승리의 기억이 있는 안산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 감독은 “분위기를 반전시킨 덕에 여유와 자신감이 생겼다. 연승도 중요하지만, 홈 경기이기 때문에 홈 승리가 더 중요하다. 경기력도 더 좋아야 하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이 본격적으로 포백 가동을 시작했다. 본래 변화무쌍한 포백 활용으로 유명한 박 감독은 올 시즌 천안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스쿼드 사정을 고려해 스리백을 운용해 왔다. 지난 경남전부터 포백 의지를 보인 박 감독을 이날 선발 라인업 자체를 4-4-2 형태로 짰다.
“아무래도 양쪽 사이드백 수비력이 중요하다. 스리백은 커버 플레이가 되는데 포백은 숫자가 적지 때문에 양 사이드백 수비력을 더 신경 썼다”라며 “안산도 공격에 무게를 많이 두고 경기를 펼치다 보니 골도 많이 넣지만, 실점도 많다. 저희도 그런 부분을 분석했다. 공격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측면 돌파력이 인상적인 이규민이 선발 출전한다. 박 감독은 “공격에서 기본적인 소유나 몸놀림이 좋다. 저희가 원하는 건 전방에서의 득점력이다. 포인트를 더 해줬으면 좋겠다. 더 공격적인 걸 바라고 있다”라고 했다.
국내파 스트라이커 이준호가 오랜만에 최전방 선발 배치됐다. “윌리안이 지난 경기에 부상이 있었다. 90분 다 소화하기 어렵다고 봤다. 또 이준호가 복귀했기 때문에 서로 나눠서 경기를 임하는 것도 괜찮아 준비했다. 아무래도 이준호가 있으면 높이, 포스트 플레이 등 파워 면에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최근 장기수 천안 시장과 면담을 나눴다. 박 감독은 “특별한 이야기를 하실 줄 알고 준비를 많이 해갔다(웃음). 특별한 이야기는 안 하셨다. 그냥 직접 보고 싶었다고 하셨다. 차 한 잔 마셨다. 제일 걱정하시는 건 아무래도 시민들의 세금으로 하는 시민구단이니 시민들이 많이 올 수 있게끔 재밌는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셨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천안의 목표는 한 자릿수 순위다. 현재 천안은 14위다. 10위와는 승점 6점 차다. 박 감독은 “다 이겨야 한다. 끝까지 도전해봐야 하는 문제다. 할 수 있는 순위까지는 끝까지 끌고 갈 생각이다. 또 내년을 어떻게 운영할지 봐야 한다. 계약이 끝나는 선수라든지 FA 선수들이 있어서 어떤 포지션을 보강해야 하고 기존 선수를 남겨야 할지 생각하면서 운영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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