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닥터X’, 5.18 다뤘다가…팬 성명문에 ‘방영 중단’ 청원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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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닥터X’, 5.18 다뤘다가…팬 성명문에 ‘방영 중단’ 청원까지 등장

일간스포츠 2026-10-25 16:1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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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캡처
SBS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가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것을 두고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등록된 ‘SBS 닥터X 드라마 방영중단에 관한 청원’은 기한 내 100명의 찬성 요건을 충족해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청원인은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6회에는 극중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5.18 관련 내용이 나와 많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5.18은 현재 여야의 시각차 등 일부 부분에서 정치적 논쟁이 이루어지고 있고 좌우의 견해도 일정 부분 다른 엄연한 ‘정치적 사안’”이라며 “큰 틀에선 아픈 역사라는 점은 누구도 이견이 없겠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정치적 논쟁이 있는 5.18을 뜬금없이 드라마에 활용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제작진을 국회 증인으로 채택해 제작 과정을 검증하고, 방송 심의 관련 기관을 통한 검토도 이뤄져야 한다며 방영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4일 방송된 6회에선 5.18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은 환자의 사연이 그려졌다. 

환자 오상범은 40여년 째 머리에 박힌 총알 파편으로 인한 경련, 발작, 환상과 환청 등 실제 증상 뿐 아니라 당시 헤어진 생사를 알 수 없는 형에 대한 그리움에 고통받았다. 위험부담이 큰 수술이지만 주인공인 외과의 계수정(김지원)이 수술을 집도하겠다고 나섰다.

극 후반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캐릭터 지두석도 등장했다. 오상범이 옥상에 올랐던 같은 시각, 지두석이 헬기로 옥상에 응급 이송되는 모습이 대비를 이루기도 했다.

방영 후 실존하는 역사적 사건 속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보듬었다는 호평도 있었지만, 국회 청원처럼 개연성을 해치며 드라마에 정치적 견해가 과도하게 개입됐단 지적도 나왔다.

‘닥터X’ 팬 커뮤니티에서는 “‘닥터X’ 제작진은 6화 5·18민주화운동 소재의 각색·연출 경위를 명확히 설명하라”는 성명문도 등장했다.

성명문을 통해 팬덤 측은 ▲5.18 소재와 가상의 전직 대통령을 등장시킨 이유, 해당 설정이 의료 서사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설명할 것 ▲6화에서 달라 보인 주인공의 감정 표현과 행동이 기존 캐릭터의 성격과 연결되는 방식 ▲역사적 사실 재현이 5·18 생존자와 유족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기 위한 사전 검토 과정 여부를 밝힐 것을 제작진에 요구했다.

제작진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6회 방영 직후 ‘닥터X’ 제작사 스튜디오S 이옥규 CP는 자신의 SNS에 “노 피어(NO FEAR, 두려움 없다)”라는 글과 함께 ‘닥터X’의 포스터를 게시한 사실이 알려지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편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계수정(김지원)의 활약을 그린 메디컬 누아르다. 갑론을박을 부른 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시청률 19.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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