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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르노코리아가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애프터서비스(AS) 정책을 강화하며 인식 전환에 나섰다.
25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9월 신규 등록 차량은 서비스 거점 한 곳당 약 76대로 집계됐다. 테슬라 등 판매가 급증한 수입차 브랜드와 비교해 차량 수 대비 정비망을 폭넓게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르노는 현재 365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인데 올 1~9월 2만 7885대의 신차가 등록됐다. 테슬라의 경우 같은 기간 총 8만 9160대가 등록됐지만 공식 서비스센터가 16곳에 불과해 서비스 거점당 신규등록 차량이 5573대에 이른다. 르노와 비교해 70배 이상 많은 수치다.
전체 등록 차량 기준으로도 비교적 촘촘한 정비망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올 1월 기준 르노코리아의 정비 거점당 등록차량 수는 3419대로 현대차(6904대)·기아(8829대)의 절반 이하다. 완성차 5사 중 KG모빌리티(2307대), GM코리아(3273대)에 이은 3위다.
르노코리아가 이처럼 촘촘한 서비스망을 강조하고 나선 건 ‘르노 서비스는 비싸고 오래 걸린다’는 꼬리표를 떼기 위한 것이다. 르노코리아는 절대적인 서비스센터 수가 현대차·기아 등보다 적고 특히 2022~2023년 신차 공백기 부품 수급 지연 등 개별 불만 사례가 누적되면서 이 같은 인식이 일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는 여기에 더해 현재 판매 중인 그랑 콜레오스·필랑트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고, 전국 146개 부품 대리점을 활용한 당일 배송 체계를 구축해 93%의 부품을 전국 서비스망에서 즉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차 판매 이후 고객 케어 강화 차원에서 무상 보증기간을 7년·14만㎞(주행거리 기준)으로 늘리고, 전용 앱 ‘마이 르노’에서 엔진오일이나 에어컨 필터 등 주요 소모품 가격을 공개하는 ‘소모품 가격 정찰제’ 운영도 시작했다. 이 앱에서 본인 차량에 대한 정비 예약과 견적 확인도 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자동차는 선택하는 순간뿐 아니라 그 이후 얼마나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며 “차량 구매 이후 고객이 부담해야 할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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