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웨어 업체 나이키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한국 스포츠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이키의 2027회계연도 1분기(2026년 6~8월) 중화권 매출은 11억8,000만 달러로,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 안타와 리닝의 성장, 소비 위축, 할인 판매에 따른 브랜드 가치 하락 등이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실적 악화는 국내 신발 제조·개발생산(ODM) 기업과 기능성 원단·합성피혁·신발 소재 및 부품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글로벌 브랜드의 재고 조정과 생산량 축소가 이어지면 협력업체의 주문 감소와 납품 단가 인하 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글로벌 기업의 생산기지 재편과 신제품 개발 확대는 기술력을 갖춘 국내 소재·부품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다만 중국 매출 감소가 국내 협력업체의 주문 감소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영향은 글로벌 생산량과 조달 전략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스포츠산업이 특정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기능성 소재와 디자인, 제품 기획 및 독자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나이키의 중국 부진은 글로벌 브랜드의 위상만으로 시장을 지키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준다.
한국 산업 역시 가격 경쟁을 넘어 기술과 브랜드 가치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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