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험 지표금리인 코파(KOFR) 기반 이자율 스왑거래 비중이 금융당국의 첫해 목표치를 넘어섰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총 1조원 규모의 KOFR 기반 기업대출을 출시해 활용 범위를 대출시장으로 넓힌다.
25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금융권 이자율 스왑거래 중 KOFR 기반 거래 비중은 12.1%로 집계됐다. 1차년도 목표인 10%를 2.1%포인트 웃돌았다. 올해 3분기에는 KOFR 기반 거래비중(잠정)이 18.5%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인 2차년도 목표를 25%로 정했다. 이후 매년 15%포인트씩 높여 2030년 6월까지 7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변동금리채권(FRN) 시장에서도 KOFR 활용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금감원은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처럼 KOFR가 준거금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은행권 KOFR FRN 발행 목표를 신규 도입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전체 FRN 발행액의 10% 이상을 KOFR 기반으로 발행한다. 이후 매년 10%포인트씩 확대해 오는 2031년 6월까지 50% 이상 높일 방침이다.
대출시장에서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오는 26일 각각 5000억원 규모의 KOFR 기반 기업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지방 소재 중소·중견기업에는 우대금리를 적용해 이자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관련 제도와 정보 제공 체계도 정비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6월 대출 지표금리에 KOFR를 포함하도록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개정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8월부터 최근 30·90·180일 KOFR 평균금리를 추가 공시하고 있다. 한은도 공개시장운영 참여 대상 기관을 선정할 때 KOFR 기반 거래실적 평가 비중을 전년보다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4월부터는 코리보를 활용한 신규 대출이 중단된다. 코리보는 과거 조작·담합 문제가 불거진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와 산출 방식이 비슷한 금리다. 이에 은행연합회는 향후 코픽스 활용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산출체계 점검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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