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에 마련된 샤오펑 부스 모습. 뉴스1
25일 하나증권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통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9월 중국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9월과 비교해 현대차 약 4000대, 기아가 약 5000대가 감소했다. 비율로는 현대차가 47%, 기아가 31% 줄어든 수치다.
두 회사의 판매량 감소분을 합치면 9000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9% 감소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중국 승용차 소매 시장 합산 점유율은 0.6%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차 ‘아이오닉 V’.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 감소는 현지 자동차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영향도 있다. 중국에서 9월 승용차 판매량은 161만8000대로 지난해 대비 28%줄었다.
현대차와 기아 외 다른 해외 브랜드도 중국에서 고전 중이다. 폭스바겐의 중국 소매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41% 줄었다. 점유율도 같은 기간 1.8%포인트 하락한 83%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의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파리모터쇼 현장. 동아일보DB
그러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 ‘톱 5’는 모두 유럽과 미국 브랜드로 채워졌다.
폭스바겐그룹이 15.07%의 점유율을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고 이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9.63%), BMW그룹(9.14%), 스탤란티스(8.56%), 테슬라(8.56%) 등의 순서였다.
현대차가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신형 SUV 바이욘. 파리모터쇼사진공동취재단
유럽 각국에서 심사 중인 자율주행시스템 FSD의 승인이 곧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판매량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럽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 점유율 3위였던 중국 브랜드 BYD도 올해는 5위권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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