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2주 350만원이 아깝다며 남편이 제안한 것... 누리꾼 반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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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2주 350만원이 아깝다며 남편이 제안한 것... 누리꾼 반응 폭발

위키트리 2026-10-25 13:2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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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에 첫 출산을 앞둔 여성이 산후조리원 이용료를 남편과 상의하다 서운함을 느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이 2주 이용료를 하루 단위로 나눈 뒤 시어머니가 집에서 돌봐주면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하면서다.

해당 사연은 산후조리 비용을 둘러싼 부부의 시각 차이와 출산 후 회복을 위한 돌봄 방식을 놓고 온라인에서 논쟁을 불렀다.

뉴스1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리원 비용 얘기했더니 남편이 계산기를 꺼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그는 첫아이 출산을 두 달 앞둔 예비 엄마다.

늦은 나이에 찾아온 첫아이인 만큼 출산 뒤 몸을 회복할 수 있는 산후조리원을 알아보던 중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했다. 해당 시설의 이용료는 2주에 350만원이었다.

A 씨가 남편에게 비용을 이야기하자 남편은 휴대전화 계산기를 꺼내 금액을 나눈 뒤 “하루에 25만원이네? 호텔보다 비싸네”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산후도우미를 부르면 얼마인지 물은 뒤 “우리 엄마가 와서 봐주면 공짜잖아”라고 말했다.

A 씨는 특히 시어머니의 돌봄을 ‘공짜’라고 표현한 말에 서운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시어머니가 오시면 공짜라는 말이 진짜 남편 입에서 나왔다”며 “그 공짜가 저한테는 제일 비싼데”라고 토로했다.

A 씨는 남편이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상황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돈을 아까워하는 건 이해한다. 저도 지금 일을 안 하고 있으니까”라고 했다.

다만 출산 후 회복에 필요한 비용을 따지는 남편의 태도가 마음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마흔에 첫 출산인데 제 몸을 회복하는 비용을 이렇게 하루 단가로 쪼개니까 좀 서운하더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산후조리원 이용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입장은 아니었다. 집에서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회복 기간을 보낸 사람들의 경험을 듣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조리원 안 가고 산후도우미로 버틴 분들은 할 만했는지 궁금하다”며 “그게 할 만하면 저도 그냥 양보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지역이 어딘데 출산 두 달 전에 산후조리원을 알아보지?", "두고두고 원망할 거다. 그때 몸조리 제대로 못 하면 몸 다 망가진다. 강하게 나가라", "시어머니가 오면 불편하다. 편히 못 쉬겠더라", "산후조리원이라는 거 자체가 거의 한국에만 있는 거 아니냐", "친정은 돈 없어? 더러우면 님 돈으로 예약하면 되잖아요", 350만원이 아무것도 아닌 형편이면 그냥 가면 되는 거고, 큰돈인 형편이면 아끼는 게 정답이지. 아끼자는 남편이 이상한 거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산후조리원은 1990년대 후반 핵가족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과거에는 친정이나 시댁 등 대가족 내에서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전통적인 산후조리가 이뤄졌으나, 가족 형태가 변화하면서 돌봄 공백이 발생했다.

출산 후 찬 바람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한국 전통의 '산후조리' 개념이 현대적인 의료 및 서비스 산업과 결합하면서 현재의 전문화된 기관 형태로 발전하게 됐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산모의 85.5%가 출산 후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기준 일반실 평균 이용 요금은 전국 약 372만 원, 서울 지역은 491만 원으로 집계됐다.

비용 측면에서도 A 씨가 알아본 350만 원은 시장 물가 대비 평균적인 수준이다.

이러한 비용은 예비 부모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며, 저출산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기도 한다.

이에 대응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산후조리원' 확충 및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산모들의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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