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부동산, 임대료는 오르고 매매는 차별화···10억 이하 주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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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부동산, 임대료는 오르고 매매는 차별화···10억 이하 주택 주목

뉴스웨이 2026-10-25 13:01:52 신고

경기 분당·판교 일대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권한일 기자

내년 부동산 시장이 높은 금리가 매매가격을 누르는 반면 공급 부족이 임대료를 떠받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주택시장 내 수도권 중저가와 동남권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되지만 고가 주택과 오피스는 조정 압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보고서를 통해 "가격 조정과 임대료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하부시장이 다수 관찰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 주택시장에 대해 "금융규제 및 세제강화 영향이 덜한 중저가 시장은 가격대별 순환매 강세가 나타나는 반면 고가시장은 약보합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10억원 이하 주택이 임대료 상승에 힘입어 매매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고가 주택은 세제 강화와 매물 출회 가능성이 부담이다. 동남권은 대출규제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구매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세 시장은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와 비아파트 공급 위축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배상영 연구원은 "다만 전세가격은 내년 여름을 지나면서 임차인의 금리 부담과 가격 피로감 등으로 상승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며 "전세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월세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업용 부동산은 명암이 엇갈린다. 서울 오피스는 금리 대비 높은 가격과 도심 신규 공급 부담으로 거래 위축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서울 오피스 거래대금은 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2% 줄었다. 향후 5년간 도심업무지구(CBD) 공급 예정 물량도 직전 10년간 공급량의 두 배 수준이다. 반면 물류시설은 신규 공급 감소와 일부 지역의 공실 안정화에 힘입어 점진적인 임대 회복이 기대된다.

미국도 임대료 상승률이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배 연구원은 "내년 미국 주택가격 상승률을 2~3%, 임대료 상승률을 3~4%로 제시한다"면서 "상업용 시장에서는 핵심 도심 오피스와 물류·멀티패밀리의 선별적 회복을 전망하지만 고금리에 따른 차환 부담과 부실 위험은 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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