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에 첫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허수봉·레오·신호진이 47점을 합작했다. 통산 여섯 번째 우승까지 남은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완패를 안겼던 대한항공이다.
24일 현대캐피탈이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었다. 앞서 우리카드를 3대0으로 제압한 대한항공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허수봉 17점… 세 공격수가 나눠 때렸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팀 내 최다인 17점을 책임졌다. 레오가 16점, 신호진이 14점을 보태 한국전력 수비를 흔들었다. 한 선수에게 쏠리지 않은 공격이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에서는 쇼가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우스만이 14점, 윤하준이 12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첫 세트의 우세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1세트는 한국전력… 교체 카드에 흐름 바뀌었다
출발은 한국전력이 빨랐다. 쇼와 우스만, 윤하준이 고르게 득점을 쌓으며 현대캐피탈을 몰아붙였다. 19-12까지 달아난 한국전력은 25-18로 첫 세트를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들어 선수 구성을 바꿨다. 리시브를 보강하려고 장추안 대신 신호진을 넣었고, 세터도 황승빈에서 이준협으로 교체했다. 교체 카드가 통했다. 현대캐피탈이 25-20으로 맞받아치면서 세트 스코어는 1-1이 됐다.
3세트는 10점 차… 레오 앞세워 승부 뒤집었다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공격의 폭을 넓혔다. 레오가 앞장서고 허수봉과 신호진이 득점을 보탰다. 최민호까지 가세하자 한국전력의 수비가 버티지 못했다. 25-15. 현대캐피탈이 세트 스코어를 뒤집었다.
4세트에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12-10에서 레오의 공격을 앞세워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추격을 뿌리친 현대캐피탈은 25-17로 경기를 끝내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조별리그 0대3 패배… 결승서 다시 만난 대한항공
결승에는 갚아야 할 패배가 두 번 쌓여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대한항공에 0대3으로 졌다.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승 3패로 우승컵을 내줬다.
두 팀의 우승 다툼은 그 전 시즌부터 이어졌다. 2024-2025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의 5연패를 저지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이 우승컵을 되찾았고, 이번에는 컵대회 결승에서 만났다.
컵대회 통산 다섯 차례 우승한 현대캐피탈은 여섯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조별리그에서 한 세트도 빼앗지 못했던 상대를 넘어야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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