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마이클 캐릭 감독이 6분 동안 연설을 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캐릭 감독이 맨유에 대한 열정적인 연설을 펼치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5일 오후 11시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본머스를 만난다. PL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맨유는 승점 7로 13위에 있다.
캐릭 감독은 지난 2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코모에 1-4로 대패한 뒤에 경질 위기에 놓였다. 본머스와 경기에서 승리가 없다면, 감독 자리가 위험해질 수 있다. 이미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에디 하우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등이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본머스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맨유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언급하며, 반등을 확신했다. 캐릭 감독은 "최근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코모와 경기는 상처를 남긴 경기였다. 우리 팀이 그런 경기를 펼치는 것을 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맨유에 팬들은 매우 중요한 존재다. 팬들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돈까지 써가며 우리를 응원했는데, 실망감을 안고 돌아가야 했다는 사실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 책임은 경기장에서 맨유를 대표하고, 팬들을 대변하며,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정체성을 보여주는지도 중요하다. 최근 몇몇 경기에서는 그 모습에서 벗어났다. 나 역시 그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단의 역사와 위대한 선수들을 짚었다. 캐릭 감독은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 알렉스 퍼거슨 경 등 전설적인 인물들 역시 개인보다 맨유를 먼저 생각했다며 '겸손'과 '노력'을 강조했다. 캐릭 감독은 "지금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시기다. 그렇기에 우리가 이 구단의 가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보여줘야 한다. 구단을 존중하고, 이곳에서 뛰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존중하며, 승리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존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구단에서 특권의식은 용납될 수 없다. 우리가 승리할 자격을 당연히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며 "승리하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하며,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 구단에 자신을 온전히 쏟아부어야 한다. 우리가 이런 가치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이 가치를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며, 팬들이 이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최근 우리가 길을 잃었지만, 다시 찾을 것이다. 나는 확신한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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