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발렌시아의 키앗 림 구단주가 상당 지분을 매각했다.
발렌시아는 23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림 구단주와 피치와이즈 홀딩스는 새로운 지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발렌시아는 2026-27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현재 라리가에서 19위에 자리 잡고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노렸으나, 쉽지 않다. 리그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을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전 발렌시아 구단주 피터 림의 아들인 키앗 림이 발렌시아 지분 42%를 매각했다. 스포츠 매체 '아스'에 따르면, 피터 림(메리톤 홀딩스)은 여전히 구단의 최대 주주이며, 키앗 림 회장은 회장직을 유지한다.
피치와이즈 홀딩스가 발렌시아의 상당 지분을 사들였다. 발렌시아는 "피치와이즈는 메리턴 홀딩스로부터 주식을 매입해 발렌시아의 상당한 규모의 소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에서 발렌시아의 기업 가치는 12억 5,000만 유로(약 1조 8,560억 원)로 평가됐다"며 "피치와이즈는 또한 신규 자본 1억 유로(약 1,484억 원)를 투입한다. 해당 자금은 구단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즉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피치와이즈는 최종적으로 구단 지분 42%를 보유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터 림은 계속해서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키앗 림 회장도 직책을 이어간다. 새로운 지분 구조 아래에서 앤 로드리게스와 코리 울폴크가 이끄는 피치와이즈가 함께 구단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피터 림은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이강인을 팀에서 쫓아낸 발렌시아의 구단주로 이름을 알렸다. 2020-21시즌을 끝으로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발렌시아를 떠났는데, 구단 수뇌부의 결정이었다. 당시 팀에 막 부임한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은 스페인 '레레보'와 인터뷰에서 "구단은 이강인이 팀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의 이적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고, 구단은 사실상 공짜에 그를 내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은 이강인이 팀 동료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 선수라며 무조건 떠나야 한다고 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강인은 이틀밖에 훈련하지 않았지만, 나는 코치진에게 그가 최고의 선수라고 묘사했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매체 '원풋볼'은 "이강인은 심지어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처럼 묘사되기도 했다"라고 짚었다.
공교롭게도 발렌시아를 떠난 이강인은 자신의 기량을 꽃피웠다. 마요르카에서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여러 트로피를 들었다. 올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해 등번호 7번을 달고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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