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 출연 임지은 (사진=TMDB)
배우 성이언이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에서 박세영과 쌍방 로맨스를 시작하며 드라마의 제2막을 열었다. 22일 방송된 66회에서 기억을 되찾은 임지후(성이언 분)는 나지니(박세영 분)와 재회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같은 회차 후반부에는 도도희(박솔라 분)와 마주한 지후가 분노를 터뜨리는 장면도 그려진다. 극은 23일 오후 7시 5분 67회로 이어진다.
기억 되찾은 임지후, 나지니와 마음 확인
66회는 기억을 회복한 임지후가 나지니와 다시 마주하는 장면을 중심에 둔다. 앞서 21일 방송에서 지후는 출판사에서 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피아노 선율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겼다. 피아노 소리가 울리는 순간 찢어질 듯한 두통과 함께 나지니와 함께했던 기억을 전부 떠올렸고, 눈시울을 붉힌 채 조용히 다가가 지니를 품에 안았다. 당시 지니는 피아노를 치며 울고 있었다. 66회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의 감정을 본격적으로 확인한다.
오랜 시간 엇갈렸던 두 사람의 마음이 맞닿는 순간이다. 지후는 지니에게 과거의 아픔과 후회를 털어놓으며 한층 깊어진 마음을 담담하게 전한다. 지니를 알아보지 못하던 지난 시간을 지나 사랑을 되찾은 지후의 안도와 벅찬 감정이 눈물로 표현된다.
‘가족관계증명서’에서 호흡을 맞춘 한고은 (사진=뉴스1)
“오늘부터 1일 맞죠?” 설렘 더한 고백
지후가 진정한 사랑을 시작하면서 드라마 속 로맨스에도 설렘이 더해진다. 지후는 지니에게 “오늘부터 1일 맞죠?”라고 묻는다. 이어 “지니 씨가 웃으니까 나도 웃는 거죠. 난 지니 씨 거울이니까”라는 말로 풋풋하고 다정한 마음을 전한다.
성이언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확신을 주는 눈빛과 섬세한 대사 전달로 로맨스를 이끈다. 지후는 극 초반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출발해 지니를 향한 정서적 확신을 갖춘 인물로 변화해 왔고, 66회는 그 변화가 두 사람의 연애 선언으로 이어지는 지점이다. 드라마가 ‘제2막’에 들어섰다는 표현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족관계증명서’에서 호흡을 맞춘 박세영 (사진=뉴스1)
도도희와의 대면, 180도 달라진 지후
다정했던 분위기는 도도희와의 대면 장면에서 180도 바뀐다. 지니에 대한 도희의 비뚤어진 집착과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을 되짚으며 지후가 분노를 터뜨린다. 성이언은 날 선 눈빛과 단호한 어조, 감정을 밀어붙이는 연기로 장면의 긴장감을 만든다.
감정을 눌러 담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거침없이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이다. 지후가 그동안 겪었을 혼란과 상처가 이 장면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기억 상실 상태에서 도희와 함께 영국행을 고집하던 지후가 이제는 도희의 행동을 정면으로 짚는 입장에 선다. 21일 방송에서 지후는 영국행 비행기 표까지 끊어 둔 상태였고, 임사빈(윤희석 분)은 “차라리 영국 일을 잃어버리지, 왜 최근 일을 잃어버렸냐”며 답답해했다.
지후·지니·도희, 얽힌 관계의 새 국면
기억 회복 이전 극의 갈등은 임지후를 둘러싼 도도희의 거짓말에서 비롯됐다. 지후가 서랍 속에서 지니가 그려준 두 사람의 그림을 보고 두통을 호소하자, 도희는 “내가 그린 거다”라고 둘러댔다. 노영주(임지은 분)는 “거짓말. 지니잖아”라며 지후가 지니를 책 창고에 가뒀다가 둘이 함께 빠져나와 달렸다고 직접 말했다는 사실을 짚었다. 도희는 노영주에게 막말을 하며 밀쳤고, 지후가 도희를 막아섰다. 노영주가 “이 결혼 꼭 막을 거다”라고 하자 도희는 “기억 안 나면 된다”고 말했다. 지후가 기억을 찾으면서 이 구도는 뒤집힌다.
기억이 돌아오기 전 금태오(박영운 분)는 지후에게 교통사고 당시 영상을 보여줬다. 지후는 지니를 구하려 도희의 차에 달려드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이게 나라고?”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금태오는 지니가 자신의 고백을 거절했다며 “지니 씨가 사랑하는 사람은 너라 양보했다”고 전했다. 금태오와 지후가 자리를 비운 사이 도희는 지후의 방을 뒤져 신분증과 도장을 훔쳐 달아났다.
이제 지후와 지니는 연인으로서 새 관계를 시작하고, 도희와의 갈등은 정리해야 할 숙제로 남는다. 지후의 부모를 둘러싼 이야기도 시청자 반응에서 언급될 만큼 66회에서 다시 부각된다. 드라마는 총 120부작으로 지난 7월 6일 첫 방송을 시작해 66회로 중반을 넘어선다.
시청자 반응과 작품 정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 진짜 도도희!!!”, “혼인신고 어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후 부모는 친부모가 아니란 걸 너무 확인사살해줌”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도희를 향한 분노와 지후 가족을 둘러싼 이야기에 대한 반응이 함께 이어지는 모습이다.
‘가족관계증명서’는 김미숙 PD가 연출하고 박지현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박세영, 박솔라, 임지은, 한고은 등이 출연하며 장르는 가족 드라마다. 태어난 순간부터 가족을 무너뜨린 존재로 낙인찍힌 아이와, 편견과 운명에 맞서 삶을 되찾아 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67회 예고, “미안해요... 지니 씨”
23일 오후 7시 5분 방송되는 67회 예고 영상은 MBC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영상 제목에는 “미안해요... 지니 씨”라는 대사가 담겼다. 제목만으로도 지후가 지니에게 전하는 사과의 장면이 이어질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가족관계증명서’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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