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인마이어는 中인민의 오랜 친구"…메르츠 총리 일본·한국 방문과 맞물려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23일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27∼31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방문 기간 시진핑 주석과 리창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중국 서열 1∼3위를 모두 만나 양국 관계와 공동의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중국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번 방문 기간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베이징 외에도 인공지능(AI)·반도체·로봇 기업이 밀집한 첨단 산업 중심지인 동부 안후이성도 방문한다.
마오 대변인은 "세계 2위, 3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 독일의 전방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자, 유럽과 세계의 기대를 담은 것"이라며 "수교한 54년 동안 양국은 긴밀한 협력 속에 전략적 합의를 만들었고, 실용적 협력 속에 공동 번영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마오 대변인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로서 중독 관계 발전에 긍정적 공헌을 해왔다"며 "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상호신뢰 공고화와 협력 심화, 혁신 공동 도모를 함으로써 중독 관계가 더 큰 발전을 얻도록 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방중은 2018년 12월 국빈 방문 이후 약 8년 만이다. 당시 그는 베이징과 남부 광둥성, 서부 쓰촨성 청두 등을 방문했다.
이번 두 번째 방중은 중국과 독일이 무역·안보 등 문제로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인 만큼 양측의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등 국제 현안을 놓고도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둔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방중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일본·한국 방문과 시기가 맞물린다. 메르츠 총리는 올해 2월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독일에서는 총리가 실질적으로 최고 권력을 행사하며 대통령은 상징적인 국가원수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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