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태 4골·김명진 2골로 6-4 승리…여자 대표팀은 4위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한국 남자 골볼 대표팀이 이란에 설욕하며 8년 만에 아시안패러게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남자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을 6-4(3-3 3-1)로 꺾었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 동메달 이후 8년 만의 입상이자, 2010년 광저우 대회 은메달을 포함해 역대 세 번째 메달이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에 3-7로 패해 4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같은 무대에서 설욕했다.
예선 4승 1패로 2위를 차지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3-9로 졌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메달을 챙겼다.
이날 한국은 정인태(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와 김명진(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이 각각 4골, 2골을 넣어 승리를 합작했다.
한국은 전반 선제골을 내줬으나 정인태가 상대 왼쪽과 중앙 수비를 공략하며 전반에만 3골을 넣어 3-3으로 맞섰다.
후반 김명진의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 스로로 실점했으나, 종료 5분 9초 전 정인태의 공이 상대 중앙 수비수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4-4가 됐다.
이어 김명진이 종료 3분 14초 전 상대 왼쪽 수비를 공략해 역전 골을 터뜨렸고, 1분 47초 전 페널티 스로로 쐐기 골까지 보태 승리를 확정했다.
정인태는 경기 후 "팀원들이 다 같이 도와주고 원팀이 돼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실점 이후에 다급하게 가면 플레이가 망가질 것 같았다.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명진은 "첫 아시안패러게임 메달이라서 더 값지고 기쁘다"며 "저번 항저우 때는 이란에 졌는데 이번엔 이겨서 복수하는 느낌도 들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열린 여자부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한국이 태국에 1-3으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예선 1승 2패로 3위에 오른 뒤 준결승에서 일본에 0-4로 패한 한국은 이날 0-2에서 박민경의 만회 골로 추격했지만 페널티 스로로 추가 실점해 메달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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