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최신 콘솔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 2의 보안이 뚫렸다. 하드웨어를 직접 뜯거나 고치지 않고, 순수하게 프로그램의 허점만 파고들어 기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만드는 탈옥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 출처=X(@pepsipu)
X 유저 pepsipu는 2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 2의 탈옥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구체적인 과정과 디테일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그램은 최신 시스템 버전을 겨냥한 탈옥 도구다. 기기 내부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하고 저장 장치를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권한을 얻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만든 프로그램이나 게임 모드를 구동하고 세이브 파일을 백업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해졌다. 닌텐도 스위치 2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방식의 탈옥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출처=X(@pepsipu)의 블로그
pepsipu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리버스 엔지니어링 툴과 인공지능(AI) 툴이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복잡한 시스템 구조를 분석하고 취약점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AI 에이전트와 전문 분석 도구들을 조합해 효율을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이 처리할 수 있는 숫자의 한계를 넘어서는 계산 오류와, 기억 공간을 정리할 때 발생하는 관리 허점 등 여러 헛점을 찾아내 조합했다. 철저하게 잠겨 있던 기기의 핵심 권한을 우회하여 원하는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낸 것이다.
특히 시연 과정에서는 스위치 2 전용 게임인 마리오 카트 월드에 시나모롤, 피터 그리핀, 하츠네 미쿠 같은 외부 캐릭터들을 직접 집어넣어 개조하고 구동하는 모습이 공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다만 이번 보안 허점 공개와 탈옥 프로그램의 등장이 앞으로 콘솔 기기의 보안 생태계와 게임 타이틀 보호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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