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도지사, 정부에 ‘공공기관 50곳 유치’ 승부수…충남혁신도시 대전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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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도지사, 정부에 ‘공공기관 50곳 유치’ 승부수…충남혁신도시 대전환 시동

투어코리아 2026-10-23 03:48: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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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지난 22일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박정현 위원장과 면담하고, 지역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사진-충남도(편집 류석만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지난 22일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박정현 위원장과 면담하고, 지역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사진-충남도(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의 미래 성장판을 다시 짜기 위한 공공기관 유치전이 본격화됐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정부에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비롯한 핵심 현안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며 충남혁신도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공공기관 이전을 단순한 기관 배치가 아닌 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 지역인재 육성을 이끄는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을 줄이고 에너지산업 전환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기관의 우선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지난 22일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박정현 위원장과 면담하고, 지역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 충남혁신도시 지정 6년…공공기관 이전 성과 확보가 관건

박 지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충남혁신도시의 실질적인 발전을 이끌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충남혁신도시는 2020년 10월 지정됐지만, 현재까지 이전 공공기관이 없는 상황이다.

도는 혁신도시 지정에 걸맞은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면 충남의 산업 여건과 지역별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 이전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도는 기후·에너지·환경, 경제·산업, 국방, 문화·체육·관광 등 4개 기능군을 중심으로 총 50개 공공기관의 이전을 건의했다.

핵심은 기관 유치와 지역산업의 연계다.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인재가 함께 모이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인재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지사는 “충남혁신도시는 2020년 10월 지정됐지만 현재까지 이전 공공기관이 없는 상황”이라며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공공기관 이전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에너지 전환부터 국방·산업 혁신까지…4대 기능군 집중 공략

충남도가 제시한 50개 기관 유치 구상 가운데 대표 분야는 기후·에너지·환경이다.

도는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환경 분야 10개 기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석유관리원 등 에너지전환 분야 5개 기관의 유치를 건의했다.

특히 이들 15개 기관은 전체 유치 목표의 30%를 차지한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와 에너지산업 구조 전환이라는 충남의 현안을 공공기관 유치와 연계해 새로운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 산업육성 관련 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제시했다. 정책금융과 산업기술, 수출지원 기능을 집적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혁신의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국방 분야는 논산·계룡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유치가 핵심이다. 군 관련 기반시설이 집적된 지역 여건을 활용해 한국국방연구원(KIDA) 등 관련 기관을 배치하고 국방 연구·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는 한국방송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관광연구원 등을 유치 대상으로 제시했다.

충남의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해 문화·체육·관광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세종시 출범과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놓였던 충남의 상황을 고려해 보상형 우선 이전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총력…석탄화력 폐지지역의 새 성장축 만든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도 주요 건의사항으로 제시됐다.

박 지사는 충남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입지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역할 이행 ▲전력다소비 첨단산업에 대한 에너지 공급 ▲전력 생산 기반 ▲국가균형발전 등 네 가지 유치 논리를 제시했다.

특히 충남 서해안은 석탄화력발전 기반과 에너지 관련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할 핵심 지역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박 지사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공공기관의 우선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및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3조 제4항에 따라 폐지지역의 무탄소발전 전환이 국가 의무로 규정돼 있다”며 “2038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22기가 폐지될 예정인 충남에 통합본사가 들어서면 이러한 정의로운 전환 정책을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충청권과 수도권의 전력 수요처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기존 기반시설을 활용해 첨단산업에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가 실현될 경우 에너지산업 전환과 관련 산업 육성, 지역 일자리 확대를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이 충남도의 기대다.

다만 실제 유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부의 이전 정책 방향과 기관별 기능 조정 등 후속 논의가 뒷받침돼야 한다.

■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북부권 상급종합병원도 건의

박 지사는 산업 분야뿐 아니라 의료·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역 현안도 함께 전달했다.

우선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후보지로 천안을 선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천안의 교통 접근성과 치의학 관련 교육·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기관 설립의 입지 경쟁력을 강조하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충남 북부권 상급종합병원 추가 지정 필요성도 제기했다. 북부권의 의료수요와 중증질환 진료 여건을 고려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확대하고,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여 중증·응급환자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과 제도 개선,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 지원,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분 보전방안 마련, 특별지방행정기관 기능의 충청광역연합 이관 등도 주요 건의사항에 포함됐다.

이는 공공기관 유치뿐 아니라 의료·재정·행정·국제행사 등 지역 발전의 여러 축을 동시에 강화해 충남과 충청권의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 “충남의 미래와 충청권 공동발전”…정부 정책 반영이 성패 가른다

박 지사는 공공기관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가 충남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균형성장을 실현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민선 9기 첫 충청광역연합장으로서 충청권이 행정·산업·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개별 지역의 현안을 넘어 공동의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앞으로 지방시대위원회와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며 주요 건의사항의 정부 정책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청광역연합을 중심으로 충청권 4개 시도의 협력도 강화해 초광역 공동사업과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공공기관 50개 유치 구상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가 충남의 산업 지형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는 정부의 정책 결정과 후속 실행에 달려 있다.

충남혁신도시 활성화와 에너지산업 전환, 의료·연구 기반 확충이라는 과제를 얼마나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느냐가 향후 지역균형발전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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