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바젤 파리는 이틀 앞당겨 폐막…"방문객·작품 안전 고려"
"파리 합법 무기판매상 주말 이후 호신용 무기 판매 10배↑"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24일(현지시간) 파리 루브르 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이 휴관한다고 프랑스 문화부가 22일 밝혔다.
AFP 통신과 프랑스24에 따르면 프랑스 문화부는 프랑스 주요 관광 명소인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등 파리 주요 박물관을 관람객과 직원, 작품에 대한 위험성을 고려해 하루 닫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 아트페어 아트 바젤 파리는 당초 일정보다 이틀 일찍 폐막하기로 했다.
아트 바젤 파리는 지난 21일 파리 그랑팔레에서 개막해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금요일인 23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기로 했다.
아트 바젤 측은 주말 파리에서 계획된 시위와 방문객 및 전시업체, 파트너, 직원, 예술작품의 안전을 조기 폐장 사유로 설명했다.
그동안 참여 갤러리와 수집가들은 매장 파손과 약탈 불안감을 호소한 걸로 전해진다.
전 세계 20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해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 바젤 파리 올해 행사에서는 VIP 공개일인 지난 21일 수백만 달러짜리 작품이 여러 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정부는 군 병력을 비롯한 보안 인력을 지난 시위보다 20% 늘려 투입하고 폭력 시위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나 기관·업체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파리 도심의 명품 상점 등은 주말 폭력사태 재발에 대비해 쇼윈도에 나무 덧판을 대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프랑스 매장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파리의 한 합법 무기 판매점에서는 지난 주말 폭력 사태 이후로 판매가 10배 늘었다고 이 상점 사장인 이브 골레가 AFP 통신에 말했다. 골레는 "상점 주인들이 두려움에 무장하고 있다"며 고무탄이 발사되는 비살상 무기인 '플래시볼'이 동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파리 무기 상점에서 안경점을 운영한다는 한 고객은 약탈꾼들이 상점에 들어올 경우에 대비해 호신용 최루 분사기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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