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이상민 기자] 젠지(Gen.G)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 대회인 '2026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PGS)'에서 파이널 스테이지 직행 티켓을 끊었다. 전 대회의 부진을 씻어내고 '펍지 글로벌 시리즈(PGC)' 티켓을 따낼 좋은 기회를 스스로 마련했다.
젠지는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PGS 11' 위너스 스테이지에서 치킨 없이 순위 포인트 11점, 킬 포인트 16점을 획득하며 토털 포인트 27점을 수확했다. 위너 스테이지 순위에서 종합 7위에 이름을 올리며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젠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발한 지난 'PGS 10'에서 파이널 스테이지 최하위로 대회를 마쳐 팬들의 우려를 샀다. 특히 'PGC 2026'에 출전하기 위해 'PGS 포인트' 상위 8위 이내에 입성해야 하는 가운데, 막판 단추를 잘못 꿰며 연말 세계 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젠지는 이날 위너 스테이지 첫 3개 매치에서 토털 포인트 10점을 거두는 것에 그치며 아직 완벽하지는 않은 모습을 보였다. 불리한 포지션에 놓이긴 했으나, 중요한 교전마다 번번이 패하며 경기를 그르치곤 했다.
젠지는 론도 맵에서 열린 다섯 번째 매치를 통해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 이들은 경기 초반 안전지역 서클의 중심에서 시작했으나, 서클이 두 번 연속으로 크게 벗어나며 순식간에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포위를 뚫지 못하면 다시 이른 시기에 탈락할 수밖에 없었다.
젠지는 안전지역 서클 외곽을 지키는 팀 리퀴드와 바이탈리티의 교전을 유도한 이후 공멸하기를 노렸다. 전략이 맞아 들어가며 두 팀은 치명상을 입었고, 그 틈을 '서울(seoul)' 조기열과 '살루트(Salute)' 우제현 듀오가 놓치지 않았다. 결국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존 순위 4위 및 4킬을 수확하며 기세를 올렸다.
젠지는 에란겔 맵에서 열린 이날 마지막 매치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야스나야 폴야나 시가전을 통해 치열한 교전 속에서 승리하며 생존 순위 6위 및 7킬에 성공했다. 많은 득점을 거두며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했다.
다른 한국 팀 DN 수퍼스(DN Soopers, DNS)는 이날 순위 포인트 10점, 킬 포인트 11점을 획득하며 토털 포인트 26점을 기록했다. 젠지의 바로 뒤를 이어 위너 스테이지 종합 8위에 이름을 올리며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DNS는 태이고 맵에서 열린 이날 세 번째 매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서클 외곽의 집 단지를 확보한 이후 빌드 업을 시작해, 점차 안쪽으로 압박해 들어갔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끝에 생존 순위 2위 및 6킬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고배를 마신 한국 팀도 있었다. 지케이 이스포츠(Geekay Esports)는 이날 순위 포인트 0점, 킬 포인트 8점이라는 부진 속에 최하위로 모든 경기를 마쳤다. 운영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이른 시기에 자주 탈락해 많은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지케이는 한 발 앞서 위너 스테이지 출전이 불발된 T1(티원)과 함께 서바이벌 스테이지로 내려가 다시 한 번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노린다.
'PGS 11' 서바이벌 스테이지는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후 7시에 열린다.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과 SOOP(숲), 치지직(CHZZK)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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