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와 함께 유언장을 작성하며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고은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에 공개한 ‘한고은이 남편과 함께 변호사를 만나 유언장을 쓴 이유’ 영상에서 남편과 함께 법률 전문가를 만나 상속과 유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고은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던 일을 언급하며 유언장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삶의 문턱을 살짝 넘다 보니까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며 “삶도 그렇고 죽음도 그렇고 모든 것이 어릴 때보다 더 무겁게 다가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떻게 하면 내 삶을 조금 더 알차게 살아볼까 생각하다 보니 궁금한 것이 많아졌다”며 판사 출신 정재민 변호사를 초대했다.
남편 신영수도 함께 자리했다. 두 사람은 부부 사이의 재산분할부터 상속, 유언장의 법적 효력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변호사의 설명을 들은 뒤에는 부부가 직접 유언장을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 재산 내역 대신 가상의 재산을 적어 작성 방법을 익히는 자리였다.
한고은은 유언장에 “내가 가진 모든 재산을 남편 신영수에게 남깁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반려견 하루와 신비를 부탁하며 “밥은 꼭 내가 해줬던 방식으로 잘해 먹여야 해”라고 당부했다.
남편을 향한 마지막 인사도 남겼다. 한고은은 “여보, 건강하고 나 없다고 쓸쓸해하지 말고 남은 시간 소중하게 행복하게 살아”라며 “우리 또 웃으며 만날 땐 세상에 있었던 재미난 이야기보따리 한 움큼 풀어줘”라고 적었다.
끝에는 “사랑해 여보. 항상 고마웠어. 행복했던 아내 고은이가”라는 말을 덧붙였다.
신영수 역시 아내에게 자신의 재산을 남긴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했다. 그는 “사랑해요. 다음 세상에 또 만나요”라고 적었다가 “이번 생에는 나라를 구하지 못해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유언장에 날짜와 집행자 등 필요한 사항을 기재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으며 작성 과정에서 빠뜨린 부분도 확인했다.
한고은은 촬영을 마무리하며 “오늘 이 순간에 감사하며 살자”며 “왠지 끝이 좀 무겁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