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마레이가 골밑에서 KBL 기록을 갈아치웠고, LG는 막판에 승부를 뒤집었다. 마레이의 한 경기 역대 최다인 34리바운드와 부상에서 돌아온 유기상의 19점을 앞세워 현대모비스를 5점 차로 꺾었다.
마레이 25점·34리바운드… 종전 최다 기록보다 3개 더
창원 LG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8-83으로 승리했다. 이날 골밑의 주인은 마레이였다. 혼자 25점을 넣고 리바운드 34개를 걷어냈다. KBL에서 한 선수가 한 경기에 잡아낸 리바운드로는 가장 많다.
종전 기록은 31개였다. 테런스 레더가 현대모비스 소속이던 2011년 12월 25일 LG전에서 작성했고, 치나누 오누아쿠가 고양 소노에서 뛰던 2024년 3월 24일 원주 DB전에서 타이를 이뤘다. 마레이는 이 기록에 3개를 보탰다.
발목 부상을 털고 복귀한 유기상도 19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다리우스 베즐리가 34점·13리바운드, 이우석이 15점을 기록했다.
전반 외곽포로 앞선 LG… 현대모비스는 프림 부상 이탈
1쿼터는 24-24. 어느 쪽도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2쿼터 초반에는 현대모비스가 먼저 치고 나갔다. 제리 아바디아노가 2점슛과 3점슛을 잇달아 넣어 33-27로 벌렸다.
변수는 부상이었다.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이 LG 칼 타마요와 부딪힌 뒤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다.
LG는 외곽에서 활로를 뚫었다. 아치 굿윈과 유기상의 3점슛으로 35-33 역전에 성공했다. 베즐리가 3점슛과 자유투로 맞섰지만, 전반 막판 굿윈과 양홍석의 3점포가 터졌다. LG가 51-45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는 양준석의 득점과 굿윈의 덩크슛으로 55-48까지 달아났다. 현대모비스가 베즐리를 앞세워 따라붙으면 마레이가 골밑에서 응수했다. 다만 격차를 더 벌리지는 못했다. 3쿼터 종료 때 점수는 65-62, LG의 3점 차 리드였다.
종료 3분 전 동점, 곧바로 역전… 마지막 7점은 LG 몫
4쿼터 들어서도 승부는 좀처럼 기울지 않았다. 타마요의 3점슛과 유기상의 자유투 2개로 LG가 70-64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베즐리의 득점과 자유투, 이우석의 3점슛을 묶어 72-70까지 쫓았다.
LG가 유기상의 3점슛과 양준석의 득점으로 77-72를 만들자 베즐리가 다시 나섰다. 덩크슛과 자유투로 간격을 좁혔고, 이어 서명진과 함께 연속 3점포를 꽂았다. 종료 약 3분을 남기고 81-81 동점. 베즐리의 덩크슛까지 더해지면서 현대모비스가 83-81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여기서 더 실점하지 않았다. 마레이와 양준석이 연속 득점해 85-83으로 재역전했다. 유기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정인덕도 자유투 1개를 보탰다. 81-83에서 내리 7점을 쌓은 LG가 울산 원정의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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