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불안이 다시 고조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22일(현지시간) 오전 9시 38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36포인트(0.33%) 하락한 52,679.7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60.79포인트(0.78%) 내린 7,696.38,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73.63포인트(1.40%) 하락한 26,329.23을 가리켰다.
AI 투자에 대한 불안이 다시 고조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메타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의결권이 없는 C종 보통주(Class C common stock)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AI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조치다.
메타의 이러한 결정은 AI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에 다시 불을 지폈다.
또 테슬라는 실적 발표에서 연간 자본지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테슬라의 AI 및 로봇 사업 추진이 얼마나 빠르게 추진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키웠다.
메타와 테슬라 주가는 각각 6.58%, 1.36% 내렸다.
AI 불안은 반도체 주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인텔은 5.49% 내렸고, AMD와 마이크론도 각각 5.17%, 2.43% 하락했다.
유가가 상승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국방부 본부 건물, 동부 담맘의 킹파트 국제공항 등을 타격했다.
이는 원유 공급 차질 뿐 아니라 중동 분쟁 확대에 대한 우려까지 키우면서 유가를 밀어 올렸다.
AJ벨의 러스 몰드 투자 담당 이사는 "테슬라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AI 및 로보택시에 투자를 쏟아부으면서 이익과 현금흐름이 급감했다"면서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와의 잠재적 합병 소식을 기다리는 동안 테슬라가 교착상태에 빠지는 시기에 들어설 위험이 있고, 주주들이 지지하더라도 상당한 규제 장벽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초소비재, 금융 등은 강세를, 기술, 통신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P&G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6.25% 올랐다. P&G의 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233억달러, 2달러로 시장 예상치 228억 달러, 1.88달러를 웃돌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관련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스트래티지와 코인베이스 주가는 각각 4.31%, 3.39% 내렸다. AI 투자에 대한 불안과 유가 상승이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압박받았다.
방산업체 에이벡스 주가는 11.76% 올랐다. 미 해군이 성능 문제로 에이벡스 GARC 무인 보트를 더 이상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블룸버그 뉴스의 보도에 회사가 반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에이벡스 측은 발표문을 통해 중단된 주문은 없다고 밝혔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16% 내린 6,135.77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0.18%, 1.07%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는 0.52% 내렸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70% 오른 배럴당 99.77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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