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주력 자동차부품 사업 떼낸다…6만2500명 자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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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주력 자동차부품 사업 떼낸다…6만2500명 자회사로

이데일리 2026-10-22 22:5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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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독일 자동차부품 기업 보쉬가 자국 내 모빌리티 사업과 주요 내부 서비스 조직을 별도 자회사로 전환한다. 이번 개편으로 독일 직원 약 6만2500명의 소속이 새 법인으로 바뀐다.

보쉬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내 모빌리티 사업과 보쉬 디지털,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글로벌 부동산 조직을 로버트보쉬에서 각각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다고 밝혔다. 새 법인 4곳은 보쉬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운영한다.

(사진=보쉬)
(사진=보쉬)


새 법인은 내년 8월 1일 업무 개시를 목표로 뒀다. 보쉬는 조직 개편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같은 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쉬는 이번 개편으로 그룹 내 사업 운영 구조를 통일한다. 산업기술과 소비재, 에너지·빌딩 기술 분야의 사업들은 이미 별도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독일 모빌리티 사업과 내부 서비스 조직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해 각 조직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한다.

자회사로 이동할 직원 약 6만2500명 가운데 대부분은 모빌리티 사업 소속이다. 이들의 기존 고용계약도 새 법인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모회사인 로버트보쉬는 그룹 본부와 중앙 연구·선행개발 조직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현재 이들 조직에는 총 3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 모회사는 그룹 차원의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각 자회사는 확대된 운영 자율성을 바탕으로 시장과 고객 수요에 대응하게 된다.

주력인 모빌리티 사업은 별도 법인 안에서 각 부문의 사업을 긴밀하게 연결할 계획이다. 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 558억유로를 기록한 보쉬의 최대 사업 부문이다. 그룹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한다. 보쉬는 새 구조가 전략적 제휴와 새로운 사업모델을 추진할 기회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쉬는 아시아 기업들의 부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자 조직과 업무 절차를 단순화하고 신기술의 시장 출시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그룹 전체의 수익성을 높여 미래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재원을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크리스찬 피셔 보쉬 이사회 의장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각 사업 조직이 더 큰 경영 자율성과 짧은 의사결정 경로, 고객 중심의 운영을 통해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며 “모든 법인은 법적 형태가 바뀌더라도 보쉬그룹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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