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보다 좋다고?" 기아 '이 전기차', 독일 전문가도 놀란 성능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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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보다 좋다고?" 기아 '이 전기차', 독일 전문가도 놀란 성능 뭐길래?

나남뉴스 2026-10-22 22:41:05 신고

사진=기아차 
사진=기아차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기아차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의 비교 평가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능 전기차 EV6 GT가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하면서 국산 전기차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2일 기아차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최근 진행한 고출력 전기차 비교 시험에서 EV6 GT는 총점 58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는 576점으로 2위에 올랐다. 두 차량의 격차는 9점이었다.

중국 지커의 7GT 프리빌리지 AWD는 569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가 531점, BYD 씨라이언 7 AWD 엑설런스가 508점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차체 구조부터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까지 총 7개 영역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주행성능에서 테슬라 압도…급제동 능력도 최고점

사진=기아차
사진=기아차

EV6 GT가 경쟁 차량과 가장 뚜렷한 차이를 보인 분야는 주행성능이었다. EV6 GT는 해당 항목에서 96점을 획득해 76점을 받은 모델 Y를 무려 20점이나 앞섰다. 차량의 민첩성과 조향 정확도,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평가하는 시험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은 영향이다.

실제 18m 간격으로 배치된 장애물을 연속해서 통과하는 슬라럼 시험에서는 시속 67.6㎞를 기록했다. 갑작스럽게 차선을 바꾸는 상황을 재현한 이중 차선 변경 시험에서도 시속 132.9㎞로 참가 차량 가운데 가장 빠른 통과 속도를 보였다.

빠른 속도만큼 제동 능력도 돋보였다. 시속 100㎞에서 완전히 멈추는 데 필요한 거리는 브레이크가 차가운 상태에서 34.5m, 열이 오른 상태에서는 33.5m로 측정됐다. 두 조건 모두 비교 대상 중 가장 짧았으며, 안전성 부문에서도 89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사진=기아차
사진=기아차

동력계통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EV6 GT는 파워트레인 평가에서 105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출력 전달의 정교함과 회생제동 조절 기능, 가속페달만으로 속도를 제어하는 원페달 주행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가상 변속 시스템과 드리프트 모드는 일반 전기차와 구별되는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요소로 꼽혔다.

반면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는 테슬라가 우위를 보였다. 모델 Y 퍼포먼스는 친환경성 112점, 경제성 69점을 기록해 각각 89점과 59점을 받은 EV6 GT를 앞질렀다. 주행의 즐거움과 유지비 가운데 무엇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소비자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독일 전문지는 EV6 GT가 비교 차량 중 스포츠 주행 특성을 가장 뚜렷하게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과는 고출력 전기차 5종을 대상으로 한 시험이었지만 기아차가 주행 완성도와 안전성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기차 구매 기준이 주행거리와 가격을 넘어 운전 경험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EV6 GT의 성과는 소비자들의 선택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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