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심정지 등 응급상황에서는 신속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는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누구나 기본적인 방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응급상황 대처법을 직접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회 K-헬스미디어 웰에이징 페어'는 '웰에이징 로드-인생, 하루의 여행'을 주제로 ▲건강역 ▲마음역 ▲안심역 ▲추억역 ▲돌봄역 ▲흥겨움마당 등 6개 공간을 운영했다. 어르신들이 건강과 돌봄, 노후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다양한 체험과 문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중 세 번째 정거장인 '안심역'은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돕는 공간이다. 특히 낙상과 심정지 등 각종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일상 속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계명문화대학교 응급구조과는 안심역에 참여해 직접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시연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조애라 교수와 학생들은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을 때의 초기 대응부터 가슴압박 방법,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까지 응급처치의 핵심 과정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특히 교육용 마네킹과 자동심장충격기 실습 장비를 활용해 실제 응급상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줬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장리듬을 분석해 필요한 경우 전기충격을 가하도록 안내하는 장비로 음성 안내에 따라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장 시연에 이어 부스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심폐소생술을 연습할 수 있도록 실습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슴압박 동작을 설명하고 자세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심정지는 가정이나 일상생활 중에도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주변 사람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자동심장충격기를 신속하게 사용하면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조애라교수는 "심정지는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어 주변 사람의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직접 익히고 응급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으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계명문화대학교 응급구조과의 참여는 어르신들이 응급상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덜고 위급한 순간에 필요한 행동을 직접 배워보는 기회가 됐다. 무엇보다 교수와 학생들이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생명을 지키는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