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이런 걸 먹고 있었어?”…외국인들이 한국 편의점에서 푹 빠진 ‘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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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이런 걸 먹고 있었어?”…외국인들이 한국 편의점에서 푹 빠진 ‘이 음식’

위키푸디 2026-10-22 2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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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조각 치킨 상품을 닭날개까지 확대하며 새롭게 출시한 '매콤크럼블통날개'. /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조각 치킨 상품을 닭날개까지 확대하며 새롭게 출시한 '매콤크럼블통날개'. /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한국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유명 맛집이나 음식점뿐 아니라 동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먹거리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편의점은 물이나 음료, 간식을 구매하는 익숙한 장소다. 하지만 한국 편의점에는 간단한 간식부터 따뜻하게 조리한 음식까지 여러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이용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저녁부터 밤까지 특정 음식을 구매하는 외국인 고객이 크게 증가했다. 이 음식은 해외 한식 선호도 조사에서도 김치와 비빔밥을 제치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선정됐다. 지금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편의점에서 즐겨 찾는 음식과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알아본다.

외국인 관광객 치킨 매출 341% 증가

세븐일레븐이 조각 치킨 상품을 닭날개까지 확대하며 새롭게 출시한 '매콤크럼블통날개'. /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편의점에서 즐겨 찾는 음식은 바로 한국식 치킨이다.

20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체 치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고객의 치킨 매출은 63% 증가했다. 전체 치킨 매출보다 외국인 고객의 구매액이 훨씬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외국인 고객의 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1% 급증했다. 낮에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쇼핑을 즐긴 관광객들이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구매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류와 음료 판매도 늘었다. 같은 시간대 외국인 고객의 무알코올 맥주 매출은 153% 증가했으며 하이볼 매출도 143% 늘었다.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는 한국의 '치맥' 문화가 외국인들에게 알려진 가운데 편의점에서도 치킨과 음료를 구매하는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자체도 크게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38만명보다 21.6% 증가한 수치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225만명에 달했다. 월별 방한객과 연간 누적 방한객 모두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도 늘었다. 올해 8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증가했다. 관광과 쇼핑뿐 아니라 국내에서 음식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외국인 소비 규모도 커지고 있다.

김치와 비빔밥 제치고 가장 좋아하는 한식 1위

세븐일레븐 편의점 치킨 (AI로 재연한 모습). / 사진=위키푸디

한국식 치킨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도는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서는 한국식 치킨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으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해외 주요 도시 22곳에서 각각 500명씩 모두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한국식 치킨을 가장 좋아하는 한식으로 선택한 응답자는 14%였다. 이어 김치가 9.5%로 2위를 차지했고 비빔밥 8.2%, 불고기 5.6%, 라면 5.1%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자주 먹는 음식에서도 치킨이 앞섰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자주 먹은 한식으로 한국식 치킨을 선택한 응답자는 28.3%였다. 김치는 28%, 비빔밥은 19.9%, 라면은 16.6%로 조사됐다.

한국식 치킨은 바삭한 튀김옷과 여러 종류의 양념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소스를 입히지 않은 프라이드 치킨부터 달콤하고 매콤한 양념치킨, 짭조름한 간장치킨, 마늘 향을 더한 치킨까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할 때 서로 다른 두 가지 맛을 반씩 담는 반반치킨도 흔하다. 프라이드와 양념치킨을 함께 주문하거나 뼈 없는 순살치킨을 고를 수도 있다.

한국식 치킨은 해외 음식 평가에서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세계 음식 안내 사이트 테이스트아틀라스가 10월 15일 갱신한 '세계 최고의 튀김 요리 100선'에서 한국식 치킨은 5점 만점에 4.4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테이스트아틀라스는 한국식 치킨의 바삭한 식감과 여러 종류의 소스를 특징으로 소개했다. 특히 낮은 온도에서 한 차례 튀긴 뒤 높은 온도에서 다시 튀기는 조리 방식도 설명했다. 두 번 튀기는 방식은 닭고기 겉면의 수분을 줄이고 튀김옷을 바삭하게 만드는 데 활용된다.

치킨에 맥주를 곁들이는 '치맥' 역시 한국식 치킨을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음식 문화다. 한국에서는 치킨 전문점뿐 아니라 야구장이나 집에서도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 겨냥한 닭날개 치킨까지 등장

세븐일레븐 편의점 치킨 (AI로 재연한 모습). / 사진=위키푸디
세븐일레븐 편의점 치킨 (AI로 재연한 모습). / 사진=위키푸디

외국인 고객의 구매가 늘자 편의점에서도 치킨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닭다리 위주로 판매하던 조각 치킨에 닭날개를 추가했다. 10월 9일에는 새로운 조각 치킨 상품인 '매콤크럼블통날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닭날개의 중간 부분인 윙과 닭봉, 날개 끝부분인 윙팁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크럼블을 활용한 튀김옷으로 바삭한 식감을 살렸으며 매콤한 맛을 더했다. 판매 가격은 3500원이다.

조각 치킨은 한 마리를 주문하지 않고 원하는 부위를 개별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여러 음식을 조금씩 구매하려는 손님도 치킨 한 조각을 다른 간식이나 음료와 함께 고를 수 있다.

편의점에서는 치킨 판매를 늘리기 위한 정기 할인 행사도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9월부터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치킨데이'로 지정했다. 행사 당일에는 치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10월 16일 진행한 두 번째 치킨데이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할인 혜택을 함께 적용했다. 이날 즉석 치킨 매출은 10월 1일부터 18일까지의 일평균 매출보다 76% 증가했다.

9월 첫 행사에서도 당일 치킨 매출이 그달 일평균보다 61%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소비자의 구매 취향까지 고려해 새로운 치킨 상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세 번째 치킨데이는 오는 11월 20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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