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X “AI가 움직이는 시대…안전한 실행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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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X “AI가 움직이는 시대…안전한 실행이 관건”

이데일리 2026-10-22 21:43: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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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블랙베리 QNX가 자동차와 로봇 등 현실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의 확산에 맞춰 안전한 실행을 뒷받침하는 기반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스틴 문 QNX 코어 프로덕트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QNX 테크포럼 코리아 2026’에서 피지컬 AI 시스템의 핵심 조건으로 안전성·신뢰성·결정성을 제시했다.

저스틴 문 QNX 부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QNX 테크포럼 코리아 2026’에서 한국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의 주요 과제와 인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QNX)
저스틴 문 QNX 부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QNX 테크포럼 코리아 2026’에서 한국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의 주요 과제와 인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QNX)


문 부사장은 디지털 AI와 피지컬 AI의 차이를 오류가 초래하는 결과로 설명했다.

AI가 작성한 이메일에 문법 오류가 있다면 수정할 수 있지만, 자동차나 협동로봇의 잘못된 동작은 충돌이나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활동할수록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결정성’에 주목했다. 시스템이 정해진 시간 범위 안에서 예측 가능하고 반복 가능한 동작을 수행하는 특성을 뜻한다. 필요한 순간에 제어 명령을 실행하지 못하면 기계가 주변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더라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문 부사장은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은 성능 문제가 아니라 안전 문제”라고 말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설계 요소로는 실행 시간 보장, 구성요소 간 격리, 장애 대응·복구, 성능 확보 등을 꼽았다. 일부 소프트웨어에서 오류가 발생하거나 사이버 공격을 받더라도 안전에 직결되는 기능으로 문제가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AI 모델의 판단이 항상 예측 가능하지 않더라도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시스템은 신뢰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QNX는 운영체제(OS)와 하이퍼바이저, 미들웨어 등 임베디드 시스템의 기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자동차를 비롯한 안전 필수 시스템에서 축적한 경험을 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 물류·산업 자동화 분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성철 QNX 한국 지사장은 개회사에서 휴머노이드와 AMR이 예상하지 못한 행동으로 사람에게 위험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응해 시스템 서비스와 진단, 통합 기능 등을 강화하고 피지컬 AI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 생태계 확대도 추진한다. 비상업적 학습·연구 등을 지원하는 ‘QNX 에브리웨어’를 통해 개발환경 접근성을 높이고 대학 교육과 실습을 연계한다. 아시아 대학 협력은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으로 확대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공개한 ‘언더 더 후드: 2026년 SDV 개발자 리포트’에서는 국내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느끼는 개발 부담도 드러났다. QNX 의뢰로 시장조사기관 원폴이 한국 개발자 100명을 포함한 글로벌 개발자 1100명을 조사한 결과다.

한국 응답자의 88%는 빠르게 움직이는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현재 개발 환경의 생산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61%로 글로벌 평균인 81%와 2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한국 개발자들은 전체 개발 업무의 평균 41.6%를 기반 소프트웨어와 통합 작업에 투입한다고 응답했다. 글로벌 평균은 34.8%였다. 한국 응답자의 85%는 완성차 업체가 운전자와 탑승자가 실제로 경험하는 애플리케이션 계층 혁신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QNX는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부담을 줄이고 차별화된 차량 기능과 서비스에 개발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장은 “AI가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지만, SDV 시대를 향한 전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개발 인력과 자원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적절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운전자와 탑승자가 실제로 경험하게 되는 애플리케이션 계층 혁신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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