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은 단순히 질병 없이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건강과 돌봄은 물론 경제적·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즐겁게 살아가는 것까지 모두 포함된다.
이러한 웰에이징(Well-aging)의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1회 K-헬스미디어 웰에이징 페어'가 오늘(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웰에이징 로드-인생, 하루의 여행'을 주제로 ▲건강역 ▲마음역 ▲안심역 ▲추억역 ▲돌봄역 ▲흥겨움마당 등 6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어르신들이 각 공간을 여행하듯 둘러보면서 건강과 돌봄, 노후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건강역은 웰에이징 여정의 첫 번째 정거장이다. 나이가 들수록 여러 건강문제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건강역 1번 부스에 참여한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은 어르신들을 위한 신경질환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은 두통을 전문질환으로 진료하고 있는 신경과 김혜윤 과장과 파킨슨병이 전문분야인 유수연 과장이 직접 상담에 나서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궁금증을 풀어줬다.
상담은 손 떨림과 손발 저림, 어지럼증, 잦은 두통, 기억력 저하, 걸음 불편 등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신경계 증상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어르신들은 평소 불편했던 증상과 건강에 관한 궁금증을 전문의에게 직접 이야기하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건강정보를 안내받았다.
유수연 과장은 "파킨슨병은 손 떨림뿐 아니라 움직임이 느려지고 걸음걸이가 달라지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생각해 지나치기 쉬운데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히 치료·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혜윤 과장은 "두통은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과 양상에 따라 적절한 대처법이 다르다"며 "특히 두통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다면 진통제에만 의존하기보다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