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데리아 페라리 HP가 F1 미국 GP에서 샤를 르클레르와 루이스 해밀턴의 SF-26에 특별 리버리를 적용한다.
페라리는 21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F1 미국 그랑프리를 앞두고 새로운 특별 리버리를 공개했다. 이번 디자인은 하나의 아이디어가 설계와 엔지니어링 단계를 거쳐 실제 F1 머신으로 완성되는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콘셉트는 ‘모든 페라리는 종이 위 한 줄의 선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SF-26 차체에는 스케치와 기술 도면, 블루프린트를 연상시키는 그래픽을 입혀 평소 완성된 머신 뒤에 가려져 있던 개발 과정을 전면에 드러냈다.
노트와 CAD 모델, 각종 엔지니어링 문서 속에 머물던 요소를 실제 외관으로 옮기면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기술진의 작업 자체를 하나의 시각적 언어로 풀어냈다. 완성된 결과보다 그 이전의 창의성과 기술적 축적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타이틀 파트너 HP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페라리의 디자인 방향에 HP의 프린팅·소재 기술을 결합했다. 복잡한 F1 차체 곡면에서도 정교한 블루프린트 그래픽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여러 차례 테스트와 수정 작업을 거쳤다.
실제 제작에는 HP 라텍스 기술이 활용됐다. 세밀한 도면형 그래픽을 차체 표면에 균일하게 표현하면서 레이스 주말의 사용 조건까지 충족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페라리와 HP는 이전 특별 리버리에서도 협업해 왔으다. 이번 오스틴 프로젝트에서는 디자인과 출력 기술의 결합을 한 단계 더 확장했다.
페라리 컬러 앤 트림 총괄 실비아 카발라로는 “모든 페라리는 서킷에 도착하기 훨씬 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스케치, 엔지니어링 전문성에서 시작된다”며 “HP와의 협업을 통해 그 과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퍼포먼스 뒤에 있는 장인정신과 혁신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 리버리의 의미는 외관 변화 자체보다 완성된 F1 머신 이전의 과정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데 있다. 페라리는 스케치와 CAD, 기술 도면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실제 SF-26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미국 GP 무대 위에 드러내며 ‘콘셉트에서 경쟁까지’라는 개발 철학을 하나의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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