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원이 순식간에 증발“... 가성비 신차, 결국 수리비로 뜯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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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원이 순식간에 증발“... 가성비 신차, 결국 수리비로 뜯어가나?

오토트리뷴 2026-10-22 19:02:00 신고

참고사진, BYD 서비스센터 /사진=BYD코리아
참고사진, BYD 서비스센터 /사진=BYD코리아

[오토트리뷴=이장훈 기자] 자동차 정비·수리비가 오르는 가운데 할인 혜택을 경험한 소비자는 줄었다. 차를 맡기기 전 예상 수리비를 안내받았다는 응답도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예약과 상담에 걸리는 시간은 짧아졌지만, 비용 부담과 수리 전 안내는 뒷걸음질쳤다.

컨슈머인사이트가 22일 발표한 제26차 연례 자동차기획조사 자료에 따르면 정비·수리 비용은 크게 늘고 할인 경험은 반토막 났다. 앞서 공개한 예약·입고 조사에서도 예상 비용과 작업 시간에 대한 설명이 전년보다 줄어, 정비 과정의 비용 안내가 후퇴했다.

참고사진, 수원하이테크센터 /사진=현대자동차
참고사진, 수원하이테크센터 /사진=현대자동차

수리비 오르고 할인 줄고

이번 확인·결제·출고 자료에서는 정비 결과 불만과 동일 문제 재발 경험이 감소했다. 반면 경제성 지표에서는 정비비 상승과 할인 경험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

할인 경험은 정비소 이용자가 수리비를 할인받았는지를 묻는 항목이다. 정비·수리비 지출과 할인 경험을 경제성 지표로, 정비 오류와 과잉·임의 정비, 동일 문제 재발 등은 정비 품질 관련 항목으로 조사했다.

참고사진, BYD 서비스센터 /사진=BYD코리아
참고사진, BYD 서비스센터 /사진=BYD코리아

견적 설명은 절반 아래

수리 전 안내도 부족했다. 같은 조사의 예약·입고 분석에서 예상 비용을 설명받았다는 응답은 지난해 50.2%에서 올해 47.4%로 2.8%포인트 하락했다. 예상 작업 시간을 안내받은 비율은 68.0%에서 64.0%로 4.0%포인트 낮아졌다.

문제 원인과 해결책, 예상 시간, 예상 비용 등 네 항목의 설명 제공률을 평균한 수치는 46.8%였다. 전년 49.0%보다 2.2%포인트 낮아졌고, 네 항목 모두 하락했다. 특히 소비자가 지출액과 차량을 돌려받을 시점을 가늠하는 비용·시간 안내의 감소 폭이 컸다.

참고사진, BYD 서비스센터/사진=BYD코리아
참고사진, BYD 서비스센터/사진=BYD코리아

브랜드별 네 항목 평균 설명 제공률은 포드가 54.5%로 가장 높았다. 폭스바겐과 혼다가 각각 53.0%로 뒤를 이었으며, KG모빌리티 52.3%, 푸조 52.2%, 링컨 52.1% 순이었다. 국산차 평균은 47.1%, 수입차는 45.7%로 조사됐다.

입고 대기는 짧아졌다

예약 후 정비소에 입고하기까지의 대기는 평균 8.7일로 전년 9.5일보다 0.8일 줄었다. 국산차는 7.8일에서 7.5일, 수입차는 12.4일에서 11.4일로 단축됐다. 수입차의 개선 폭이 더 컸지만 국산차보다 3.9일 오래 기다렸다.

예약한 정비 날짜까지의 대기는 KG모빌리티가 3.4일로 가장 짧았다. 한국지엠 4.6일, 르노코리아 5.4일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8.0일이었다.

참고사진, BMW∙MINI 분당 서비스센터 /사진=BMW 그룹 코리아
참고사진, BMW∙MINI 분당 서비스센터 /사진=BMW 그룹 코리아

상담은 빨라졌지만

입고 후 사전 상담까지 기다린 시간도 평균 6.8분에서 6.2분으로 줄었다. 토요타가 2.2분으로 가장 짧았고 렉서스 2.4분, 푸조 2.8분 순이었다. 국산차에서는 르노코리아 5.2분, 한국지엠 5.4분, KG모빌리티 6.1분으로 전체 평균보다 짧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7월 실시한 연례 자동차기획조사 중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자동차 회사 정비사업소에서 AS를 받은 소비자 3만 5,435명의 경험을 분석했다. 국산차 이용자 2만 8,199명과 수입차 이용자 7,236명이 포함됐으며 항목별 응답자 수는 다르다.

이장훈 기자 l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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