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10년간 임대로 거주한 뒤 분양 전환을 통해 내 집 마련을 추진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전북개발공사가 선보이는 '익산 부송에코르'는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조합해 주거비 부담을 조절할 수 있으며, 출산 가구에는 소득과 자산 기준을 완화하는 특례까지 적용된다.
만약 초기 주택 구입 비용이 부담스러운 무주택 가구라면 공급 조건과 분양 전환 방식을 꼼꼼히 살펴볼 만하다.
청약홈에 따르면 전북개발공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부송동 1421번지 일대 익산 부송지구 도시개발사업 A블록에 조성하는 익산 부송에코르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공급 규모는 10년 공공임대주택 총 300가구다.
해당 단지는 일정 기간 임대주택으로 거주한 다음 분양 전환 절차를 거쳐 주택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처음부터 주택을 매입하는 방식과 달리 입주 단계에서는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부담하고, 10년 임대 기간이 끝난 뒤 분양 전환 여부와 가격 산정 기준에 따라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다.
공급 주택은 전용면적 59㎡ 한 가지 면적으로 구성돼 A타입 83가구, B타입 75가구, C타입 142가구가 배정됐다. 전체 물량 중 특별공급은 240가구로 일반공급 60가구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별공급 물량은 신청 자격에 따라 기관추천 및 국가유공자 30가구, 다자녀가구 30가구, 신혼부부 46가구, 생애최초 60가구, 노부모부양 15가구, 신생아 60가구다.
무주택 가구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신혼부부와 출산 가구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공급 기회를 배분한 것이 특징이다.
보증금 7200만원부터 10년 공공임대
임대 조건은 기본 보증금 7200만 원에 월 임대료 48만 9000원이다. 입주자는 보유 자금에 따라 보증금을 높이고 매달 내는 임대료를 낮추는 방식으로 조건을 조정할 수 있기에 각자의 자금 사정에 따라 합리적인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만약 보증금을 9200만 원으로 올리면 월 임대료는 38만 9000원으로 내려가며 보증금을 최대 1억 1200만 원까지 선택하면 월 임대료는 28만 9000원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신청자는 초기 자금 부담과 장기간 발생하는 월 주거비를 함께 비교할 필요가 있다. 당장 마련할 수 있는 목돈이 충분하다면 보증금을 높여 매월 지출을 줄일 수 있지만, 초기 자금을 다른 용도로 남겨둘 필요가 있다면 기본 조건을 선택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임대차 계약은 2년 단위로 갱신되는데 최장 1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가 가능하다. 단 갱신 과정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정한 범위 안에서 주거비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인상될 수 있다.
청약 일정은 22일 기관추천 및 국가유공자 특별공급 접수로 시작된다.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부양, 신생아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1순위 신청은 23일 진행된다. 일반공급 2순위 접수일은 26일이며, 당첨자 발표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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