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온라인 광고를 클릭하고도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에게 같은 광고를 반복해서 보여주는 대신, 행동에 따라 서로 다른 질문을 제시하는 인공지능(AI) 광고 기술이 공개된다. 소비자의 관심사와 구매 단계를 분석해 광고 메시지를 바꾸는 방식으로, 기존 디스플레이 광고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 구조에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데이터 기술 기업 인라이플의 광고 플랫폼 모비온은 오는 27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콘텐츠 마케팅 서밋 2026(CMS 2026)'에서 AI 기반 질문형 광고 서비스 'AI ASK AD'의 신규 기능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일 기능은 이용자가 광고를 접한 이후 보이는 행동에 따라 질문과 메시지를 달리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리타게팅 광고는 특정 상품을 검색하거나 광고를 클릭한 이용자에게 관련 광고를 다시 노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반면 모비온은 소비자가 구매를 완료했는지, 광고를 클릭한 뒤 이탈했는지, 결제 단계에서 멈췄는지 등을 분석해 후속 광고의 내용을 조정하도록 설계했다.
장기간 광고에 반응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도 기존과 다른 질문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상품을 홍보하더라도 소비자의 행동에 따라 광고 메시지를 구분하는 방식이다.
AI ASK AD는 모비온이 지난 8월 출시한 서비스다. 이용자의 관심사와 광고가 노출되는 콘텐츠의 맥락을 분석해 질문 형태의 광고 문구를 생성한다.
광고주는 브랜드의 기술력이나 인증 정보 등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내용을 설정할 수 있다. AI는 이를 바탕으로 질문형 문구를 만들고, 이용자가 반응하면 관련 정보를 답변 형태로 제공하도록 구성됐다.
모비온은 이 같은 구조를 통해 브랜드 정보 전달과 상품 구매 유도를 하나의 광고 서비스에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인터랙션 기능은 광고 노출 이후의 이용자 행동까지 반영한다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의 확장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상품에 관심을 보였지만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와 결제 단계에서 이탈한 이용자는 서로 다른 정보를 필요로 할 수 있다. 모비온은 이러한 차이를 반영해 질문이나 혜택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광고의 반응률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용자 행동에 맞춰 메시지를 변경하는 것이 실제 구매 증가로 이어지는지는 캠페인별 성과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용자 데이터의 수집·활용 범위와 개인정보 보호 체계 역시 맞춤형 광고 서비스에서 중요한 요소다.
모비온은 이번 행사에서 기존 AI ASK AD 적용 사례도 소개할 예정이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프레드릭 콘스탄트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광고 사례를 시연 영상으로 공개하고, 질문형 광고가 실제 캠페인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설명한다.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CMS 2026은 'AI 혁명의 시대, 콘텐츠의 미래를 읽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모비온은 행사 기간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27일에는 이근옥 인라이플 부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이 부대표는 '소비자는 AI에게 묻는다: 당신의 광고는 무엇을 묻고 있습니까?'를 주제로 AI 도입에 따른 소비자 행동 변화와 광고 기술의 활용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비온은 현장 상담 기업을 대상으로 AI ASK AD 체험용 광고 바우처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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