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파이널 테이블' 주연…"어머니 정성 담긴 잔치국수 같은 드라마"
홍화연 "짠내 나는 인생의 성장기…감동 주는 '짠맛' 나는 작품"
김도훈 감독 "'흑백요리사'와 결 달라…인물 치유 과정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배우 안효섭은 JTBC 새 토일드라마 '파이널 테이블'을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잔치국수에 비유했다.
그는 22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어릴 적 바쁜 어머니가 일하러 나가실 때마다 항상 국물과 면을 따로 준비해 두곤 하셨다"며 "학교에서 돌아와 혼자 먹던 그 국수처럼, 우리 작품 역시 화려하거나 완벽하진 않더라도 어머니의 정성과 진심이 녹아 있는 따뜻한 밥상 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그는 "드라마를 보고 소중한 누군가가 떠오르거나 맛있는 한 끼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첫 방송하는 '파이널 테이블'은 최고의 한국인 요리사를 가리는 경연 대회 '더 테이블 K-셰프 2026'을 배경으로 전 세계에서 모인 셰프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그린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로열패밀리' 등을 만든 김도훈 감독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극 중 안효섭은 베일에 싸인 천재 요리사 강한 역을 맡았다. 전 세계를 돌며 실력을 쌓아오던 그는 우연히 '레스토랑 파밀리아'의 새 오너 최송이(홍화연 분)를 만나 이 식당의 헤드 셰프로 경연 대회에 출전한다.
처음으로 셰프 연기에 도전한 안효섭은 "전문직 캐릭터인 만큼 칼질이나 웍질, 플레이팅 등 기술들을 선보일 때 허점이 없도록 열심히 연습했다"며 "실제 '흑백요리사' 같은 요리 경연 프로그램 속 셰프들의 침착한 태도와 표정, 몸짓을 연구해 강한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배우 홍화연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식당을 살리고자 고군분투하는 최송이 캐릭터의 성장 서사를 꼽았다.
그는 "선하고 성실하며 정의로운 최송이의 천성과 점차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파이널 테이블'은 짠내 나는 인생에서 출발해 감동과 위로의 눈물까지 느낄 수 있는 '짠맛' 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강한과 날 선 라이벌 구도를 그리는 국내 최고의 스타 셰프 차우진을 연기한 장률은 "촬영 전 두 달 가까이 매일 아침 실제 셰프에게 칼질과 웍질을 배웠다"며 안효섭과의 치열한 요리 대결을 예고했다.
또 경연 대회의 총괄 프로듀서 선정원 역의 정유진은 "개성 넘치는 다양한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비빔밥' 같은 작품"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파이널 테이블'은 요리 경연이란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방영 전부터 넷플릭스의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를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은 '흑백요리사' 등 요리 예능과의 차별점에 대해 "예능이 요리 기술이나 승패, 개개인의 사연에 주목한다면, 우리는 요리사들이 '왜 요리를 만드는지'에 더 집중했다"며 "'흑백요리사'를 통해 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존경심과 감사한 마음이 들지만, '흑백요리사'와는 결이 다른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예술가가 작품을 만들며 갈등과 절망을 승화하듯, 이 작품은 요리사들이 음식을 만들며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 작품을 통해 깊고 오래 푹 끓여낸 육수처럼 진한 맛과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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