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 출신 마지막 현역 선수인 LG 트윈스 불펜 투수 장시환(38)이 은퇴한다.
LG 구단은 22일 장시환을 포함한 선수 11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현대 유니콘스 출신 현역 선수는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입단 동기였던 황재균이 지난해 은퇴하면서 올 시즌 KBO 그라운드에 남은 현대 출신은 장시환이 유일했다.
장시환은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드래프트 세대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2순위로 현대에 지명된 그는 이후 특별 지명과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를 거치면서 통산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화에서 방출 통보를 받고 은퇴를 고민하다가 LG의 부름을 받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연봉은 1억원. LG는 "장시환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이다. 투수진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은 "장시환은 공이 빠른 투수"라며 '제2의 김진성'을 기대했다.
장시환도 지난 1월 신년회에 참석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올해 마운드에서 꼭 보여드리겠다"라며 "앞으로 2~3년 동안 '현대 유니콘스 마지막 유산'이라는 수식어를 계속 달고 싶다. '마지막 유산'이니까 바로 없어지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100% 힘으로 달려야한다. 어린 선수보다 더 운동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2군에서 최고 시속 145km까지 기록했다. 1군에 올라오면 충분히 148km까지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장시환은 올 시즌 1·2군 마운드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고 LG 유니폼을 벗게 됐다.
장시환은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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