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날개와 환상적인 무대, 톱 모델들과 지금 가장 주목받는 셀러브리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곳. 바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입니다. 1995년 시작해 매년 화제를 모았던 이 패션쇼는 2018년 잠정 중단된 뒤, 2024년 화려하게 부활했죠. 블랙핑크 리사와 트와이스의 공연부터 레전드 엔젤들의 귀환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앞세워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지난 1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6년 패션쇼 역시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카일리 제너가 착용한 약 700억 원 상당의 판타지 브라부터 그룹 캣츠아이의 공연, 출산 6주 만에 변함없는 모습으로 런웨이에 복귀한 톱 모델 바바라 팔빈의 워킹 등 화제의 순간들이 이어지며 쇼의 열기를 더했죠.
화제를 모은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백스테이지와 런웨이에서 보여진 모델들의 뷰티 룩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죠. 특유의 글램함이 돋보이는 메이크업은 빅토리아 시크릿이 지향하는 ‘엔젤’의 모습을 상징하는 듯했습니다. 쇼가 끝난 직후 SNS에서도 #victoria secret angel makeup 등의 키워드로 화이트 펄의 아이 섀도우와 핑키시하게 물든 양볼, 날렵한 블랙컬러의 캣츠 아이라인 등 2000년대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의 시그니처 뷰티 룩을 재해석하는 영상들이 잇따라 바이럴 되고 있죠.
이번 패션쇼의 메이크업을 총괄한 데임 팻 맥그라스(@damepat)는 아이 펜슬로 눈매를 또렷하게 강조한 뒤 섀도우로 부드럽게 라인을 스머징해 깊이를 더했다고 밝혔습니다. 콧대와 광대에는 리치한 밤 타입의 하이라이터를 얹어 은은한 윤기를 살리고 수분감 있는 픽서로 마무리해 맑고 촉촉한 피부 표현을 완성했죠.
데임 팻 맥그라스가 선보인 뷰티 룩을 통해 알 수 있듯 현재 빅토리아 시크릿에서 선보이는 메이크업은 과거와는 미묘한 차이를 보입니다. 건강미 넘치는 브론즈한 음영과 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점은 같지만 현재는 보다 내추럴한 아름다움을 지향한다는 것이죠. 실제 백스테이지 사진에서도 과거 화이트 글리터를 강조했던 아이메이크업은 누드톤의 쉬머로 대체되었고 과감한 하이라이팅 또한 은은한 윤기를 살리는 방향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립도 마찬가지죠. 딸기우유 빛깔의 메탈릭한 펄이 들어있는 글로스 대신 립 라인을 스컬프팅 기법으로 깔끔하게 정돈하고 중앙에는 누드톤의 차분한 글로스를 더해 한층 절제되고 성숙한 아름다움을 완성했습니다.
한층 자연스럽고 세련된 방향으로 진화한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들의 뷰티 룩을 일상에서도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데일리 메이크업은 물론 다가오는 홀리데이 파티 룩으로도 활용하기 좋은 메이크업이죠. 2026 빅토리아 시크릿 쇼에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엔젤들의 뷰티 룩을 일상에서 재현할 수 있게 도와줄 뷰티 아이템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