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사실상 시즌 아웃을 당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바르셀로나를 4-2로 꺾었다.
PSG가 UCL 3연승을 구가했다. 첫 경기 상대였던 슬로반브라티슬라바를 여유롭게 이긴 뒤 맨체스터시티와 바르셀로나를 잇달아 격파했다. 두 팀 모두 리그에서는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유럽 무대에서는 PSG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PSG에 유일하게 아쉬웠던 건 이날 부상 악령이 팀에 덮쳐왔다는 거다. 전반 20분에는 우스만 뎀벨레가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페란 토레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후반 14분에는 마르퀴뇨스와 크바라츠헬리아가 동시에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세 선수 모두 PSG가 UCL 2연패를 달성하는 데 핵심이었다는 점에서 PSG 전력 손실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크바라츠헬리아는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되는 부상을 당했다. PSG는 크바라츠헬리아가 오른쪽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조만간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낙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를 하기 전마다 하느님께 부상 없이 경기장을 떠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왔는데 헛수고였다”라며 슬퍼했다.
그래도 수술과 재활을 거쳐 강인하게 경기장에 돌아오겠다고도 말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여태 준비했던 모든 경기 중 이번 경기를 위해 가장 철저하게 준비했을 거다. 모든 것에 대비했다고 생각했다”라며 “나는 신께서 나를 택했다는 걸 알았다. 다른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는다면 앞으로 몇 달 동안의 힘든 훈련과 고통, 눈물도 기꺼이 감수할 준비가 돼있다. 항상 나를 지지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더 강해져서 돌아와야 함을 알고 있다. 실망시키지 않겠다. 약속한다. 단 한 순간도 낭비하지 않겠다”라며 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크바라츠헬리아와 1년 반 동안 PSG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강인은 크바라츠헬리아의 게시물을 공유하고 힘을 내라는 이모티콘을 통해 그를 위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댓글을 남겼다. 그는 “축구에서 가장 힘든 전투는 종종 아무도 보지 못하는 곳에서 일어난다. 나도 그 느낌을 안다”라며 “당신이 지금 이 자리에 도달한 이유를 결코 잊지 말길 바란다. 어려운 순간에도 당시이 얼마나 갈 수 있는지 의심하지 말아달라”라며 쾌유를 기원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대표적인 호날두 팬 중 한 명이다. 2013년 크바라츠헬리아가 디나모트빌리시 유소년팀 선수일 때 아카데미 설립을 위해 찾아온 호날두와 사진을 찍은 인연이 유로 2024에서 포르투갈과 조지아가 만나자 뒤늦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파리생제르맹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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