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4분기 소매 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낮아지는 등 경기 악화가 심화되면서 유통업계에도 긴장감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RBSI는 92였던 전 분기 대비 4포인트(p) 낮은 88로 집계됐다.
RBSI는 유통업계의 다음 분기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지표로, 100을 상회하면 경기 호전을, 하회하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말 대목’을 앞둔 유통업계에도 위기감이 공유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유통 기업들은 예년보다 이른 연말 마케팅을 전개하며 발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 1일 전국 약 5000개 점포에서 예년보다 약 2주 앞당긴 동절기 먹거리 운영을 본격화했다.
동절기 먹거리는 즉석어묵과 군고구마, 붕어빵, 구운 계란 등으로 구성됐으며, 즉석어묵의 경우 고래사어묵과 협업해 ‘물떡’, ‘하얀접사각’과 같은 차별화된 상품으로 마련됐다.
회사는 최근 3년간 즉석어묵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기온이 15도 아래로 떨어진 날에 즉석 어묵 수요가 높아지는 데이터를 반영해 이번 판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GS25에 따르면 평균기온이 15도를 밑도는 날의 즉석어묵 판매량은 15도를 넘어선 날 대비 74% 높았으며, 20도 이상인 날과 비교하면 12배에 달했다.
이와 함께 군고구마, 감자구이 등 동절기 즉석구이 상품을 대상으로 한 할인 행사도 진행해 겨울철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최원필 GS리테일 냉장냉동팀 MD는 “기온 하락과 함께 따뜻한 먹거리를 찾는 고객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만큼 올해는 수요 선점을 위해 동절기 상품 출시 시점을 예년보다 2주 이상 앞당겼다”며 “차별화된 동절기 메뉴와 다양한 할인 혜택을 통해 고객들이 가까운 GS25에서 따뜻한 먹거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도 연말 고객 사은 행사인 ‘e-프리퀀시’ 진행 시기를 지난해 10월 30일에서 올해 10월 22일로 약 8일 앞당겨 선보이고, 겨울 무드를 담은 메뉴와 굿즈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시작했다.
올해 윈터 e-프리퀀시는 ‘스타벅스와 함께 머무는 순간들’을 슬로건으로 마련됐다. 고객들은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제조 음료 17잔 구매 시 적립되는 e-스티커를 모아 다양한 증정품을 예약 및 수령할 수 있다.
또한 회사는 겨울 시즌마다 주목받아온 ‘토피 넛 라떼’를 비롯해 진한 커피와 버터 스카치 풍미가 담긴 ‘윈터 스카치 바닐라 라떼’, 레드와인 풍미에 뱅쇼의 맛을 담은 ‘클래식 뱅쇼 히비스커스 티’를 다시 선보이고, 여름철 주목받았던 ‘살구 조이풀 메들리 쉐이큰 티’를 겨울 스타일로 재해석한 제품인 ‘살구 조이풀 메들리 티 라떼’도 새롭게 출시한다.
이와 함께 연말 모임과 기념일 수요에 맞춰 ‘누텔라 촉촉 생크림 케이크’와 ‘루돌프 쿠키’, ‘스노우맨 마카롱’ 등 크리스마스 감성을 담은 디저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 굿즈에는 진저브레드와 마시멜로를 모티브로 한 베어리스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텀블러와 머그를 비롯한 시즌 한정 상품과 '트리 댄싱 베어리스타 인형' 등 다채로운 상품이 구성됐다.
최현정 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은 “크리스마스 시즌은 고객들과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올겨울 스타벅스가 준비한 다양한 음료와 푸드와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연말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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