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모차르트 교향곡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곡, 엘비스 프레슬리와 콜드플레이의 노래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듣는다.
국립청주박물관은 24일과 31일 오후 1시 30분 청명관 대강당에서 ‘박물관에서 만나는 가을 교향곡 쉼포니(쉼+Symphony)’를 개최한다. 청주문화원과 협력해 준비한 이번 공연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음악을 즐기고,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 프로그램은 정통 클래식과 오페라 음악부터 영화음악, 대중음악까지 아우른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25번 사단조 제1악장은 긴장감 있는 선율과 강한 리듬으로 극적인 분위기를 만들며, 밝고 우아한 이미지와는 다른 모차르트 음악의 면모를 보여준다.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인터메조)은 사랑과 질투, 비극이 얽힌 극의 흐름 속에서 서정적이고 차분한 선율을 들려준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는 알라딘과 자스민이 새로운 세계를 함께 경험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곡으로, 낯선 세상을 향한 기대와 두 인물의 관계를 담고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는 1961년 영화 ‘블루 하와이’를 위해 녹음한 발라드로, 사랑에 빠진 마음을 차분하게 전한다.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는 힘 있는 현악 편곡과 반복되는 리듬이 특징으로,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음향을 통해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날짜에 따라 협연자와 프로그램이 달라진다. 24일에는 베이스 박광우가 최진의 ‘시간에 기대어’와 니노 로타의 ‘Parla più piano’를 들려준다. ‘시간에 기대어’는 삶의 흐름과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정서를 담은 한국 가곡이며, ‘Parla più piano’는 영화 ‘대부’의 러브 테마로 잘 알려져 있다.
31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전수빈이 비탈리의 ‘샤콘느’를 협연한다. 반복되는 화성 진행을 바탕으로 선율을 변주해 나가는 샤콘느는 바이올린의 표현력과 연주 기교를 함께 드러내는 작품이다. 독주 바이올린의 섬세한 선율과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집중해 들을 수 있다.
클래식의 선율을 따라가거나 영화와 대중음악에서 들었던 곡을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들으면서 익숙했던 음악도 새로운 느낌으로 접할 수 있다. 공연 전후로 전시를 관람하거나 박물관 주변을 산책하며 가을 오후를 즐길 수도 있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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