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하순에 들어서며 한반도에 급격한 가을 추위가 몰아친 반면, 인접국 일본은 30도를 웃도는 기이한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양국의 기후 양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2일 기상청이 발표한 단기예보에 따르면, 북쪽에서 빠르게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뚝 떨어졌다.
대전 3도, 서울 5도 등 아침 최저기온이 크게 낮아졌으며, 경기·강원·충남·충북·전북·경상 내륙과 인천 강화·북부, 대전, 세종, 대구 군위 등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다만 서울은 이번 특보 대상에서 제외됐다.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세종·충남 등 전국이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이는 가운데, 기상청은 23일 아침까지 낮은 기온과 함께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본 열도는 10월 하순이라고 믿기 힘든 이상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 기상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사카의 낮 최고기온은 31.4℃, 도쿄는 30.3℃까지 치솟았다. 이는 일본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늦은 시기에 나타난 한여름 날씨로 기록됐다.
바다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국은 패딩과 코트를 꺼내 입으며 한파에 대비하는 반면, 일본은 에어컨을 가동하는 등 양국이 이례적으로 극단적인 계절 차이를 보이고 있다.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