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못 본다… 이번 시즌 끝으로 태극마크 반납하는 '쇼트트랙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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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못 본다… 이번 시즌 끝으로 태극마크 반납하는 '쇼트트랙 레전드'

위키트리 2026-10-22 11:5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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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최민정(28·성남시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을 누비는 마지막 여정에 나선다.

쇼트트랙 최민정, 황대헌, 김길리 등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 뉴스1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는 오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하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올 시즌 국제 무대는 총 7차례의 월드투어 시리즈를 거쳐 내년 3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전체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특히 이번 2026-2027시즌은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역사를 써 내려온 최민정을 국가대표 선수로서 볼 수 있는 마지막 무대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민정은 지난 4월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를 마친 직후 2026-2027시즌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에서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직접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국가대표 은퇴 시기를 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월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미소를 지으며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 뉴스1

올 시즌 서울에서는 총 두 차례의 주요 국제대회가 개최된다. 다음 달 20~2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월드투어 3차 대회가 펼쳐지며 내년 3월 12~14일은 같은 장소에서 시즌 피날레인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최민정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유종의 미'로 장식하기 위해 지난 비시즌 기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하며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새 시즌을 준비해 왔다.

최민정은 전이경과 더불어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이르기까지 3연속 올림픽 무대에서 연이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현재 여자 1500m 세계 신기록(2분 14초 354)과 올림픽 신기록(2분 16초 831)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으며 ISU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4회 종합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하며 통산 6번째, 7번째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한국 쇼트트랙 종목 역대 최다 메달 수상자를 넘어, 동·하계를 모두 통틀어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총 7개: 금 4·은 3)을 획득한 신기록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쇼트트랙 최민정이 지난 2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확보 후 태극기를 두른 채 눈물을 흘리고 있다. / 뉴스1

동시에 동계올림픽 한국인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4개)까지 올렸다. 2018 평창에서 금메달 2개를 시작으로, 2022 베이징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더하며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그러나 최민정이 걸어온 빙판길이 항상 탄탄대로였던 것은 아니다. 평창 올림픽 당시 발생했던 고의 충돌 피해 의혹부터 국내외 경쟁자들의 집중적인 견제,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숱한 부상까지 여러 차례 큰 시련이 찾아왔다. 하지만 최민정은 매번 불굴의 의지와 탁월한 실력으로 이를 이겨내며 수년간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한편 올 시즌 ISU 월드투어는 밴쿠버 1차 대회에 이어 오는 31일~다음 달 2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차 대회가 개최된다. 이후 서울(11월 20~22일)과 중국 상하이(11월 27~29일)에서 각각 3차, 4차 대회가 연속해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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