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인데…한국 가까워지는 초강력 태풍 ‘참피’, 현재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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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인데…한국 가까워지는 초강력 태풍 ‘참피’, 현재 위치는

위키트리 2026-10-22 0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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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에 접어들었지만 초강력 태풍이 여전히 북상하고 있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시속 198㎞에 달하는 제30호 태풍 ‘참피’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오는 25~26일에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이동 경로가 주목된다.

제 30호 태풍 참피(CHAMPI) 2026년 10월 22일 04시 00분 발표 / 기상청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참피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750㎞ 해상에서 시속 20㎞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1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5m(시속 198㎞)에 달한다. 태풍 강도 가운데 가장 높은 5단계인 '초강력' 수준으로, 강풍반경도 480㎞에 이른다.

이번 태풍은 북상 과정에서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례적인 10월 하순 태풍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만 북부를 지난 뒤 어느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느냐에 따라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

초강력 태풍 ‘참피’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는?

기상청이 발표한 예상 경로에 따르면 참피는 대만 동쪽 해상을 지나 일본 규슈 방향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우선 23일 오후 3시에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220㎞ 해상까지 접근한 뒤 24일 오전 3시에는 타이베이 동쪽 약 100㎞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제30호 태풍 ‘참피’를 표현한 AI 이미지

이후 북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 남쪽 해역과의 거리도 좁혀질 전망이다. 25일 오전 3시에는 대만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430㎞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6일 오전 3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서쪽 약 17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이 한반도와 가까워지는 시점은 오는 25~26일이다. 다만 현재 예상 경로에는 한반도 직접 상륙이 포함되지 않았다. 참피는 일본 규슈 부근을 지나 27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북동쪽 약 450㎞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북상하면서 태풍의 위력도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오전 초속 55m에 달했던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24일 오전 초속 37m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후 25일 오전에는 초속 27m, 26일 오전에는 초속 21m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초강력 수준의 태풍이지만 일본 규슈 부근에 접근할 무렵에는 지금보다 세력이 상당히 약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셈이다. 다만 태풍의 강도와 이동 방향은 향후 기압계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예상 경로를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도 영향 미치나…26일 제주·남부지방 비 예보

26일 일부 지역 비 예보 / 뉴스1

관심은 태풍 참피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쏠리고 있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라면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오는 26일 오전 충청권과 강원 영동,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해당 강수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발생하는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강도,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과 시점도 달라질 수 있다.

이번 태풍이 실제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면 시기적으로도 이례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가장 늦은 시기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1998년 10월 16~18일의 '제브'다. 참피가 10월 하순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경우 이보다 더 늦은 시기의 태풍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향후 국내 영향 범위를 가를 주요 변수는 태풍이 방향을 바꾸는 지점이다. 참피가 대만 북부를 지난 뒤 어느 위치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고, 일본 규슈 부근으로 얼마나 접근하는지에 따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향후 이동 경로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5~26일을 전후한 태풍의 위치와 세력 변화가 중요한 관측 지점이다.

태풍 북상하는데 한파특보까지…22일 전국 날씨는?

2026년 10월 22일 오전 7시 20분경 천리안위성 2A호 사진 / 기상청

태풍이 북상하는 가운데 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때 이른 추위가 나타나고 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안팎으로 크게 떨어졌고, 전국 내륙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영하권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다. 평년 아침 최저기온은 4~14도, 낮 최고기온은 18~22도 수준이지만 이날 낮 최고기온은 15~19도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5.5도, 인천 7.5도, 춘천 0.3도, 강릉 6.9도, 대전 5.1도, 대구 6.6도, 전주 7.4도, 광주 8.1도, 부산 9.6도, 제주 15.3도를 기록했다. 춘천은 0도에 가까운 기온을 보이며 쌀쌀한 아침을 맞았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인천이 각각 16도, 춘천·대전·대구·전주가 17도로 예상된다. 강릉은 15도, 광주는 18도, 부산과 제주는 19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전국 내륙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추위와 함께 서리와 얼음이 나타나는 지역도 있겠다. 전국 내륙 곳곳에는 서리가 내리겠고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 전북북동부, 경북중·북부내륙과 북동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경북북부동해안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해상에서는 강풍과 높은 물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당분간 바람이 시속 30~65㎞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은 1.5~4.0m로 높게 일겠고, 최대 5.0m 이상에 이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전국에 찬 공기가 유입되며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5~26일에는 태풍 참피가 한반도 남쪽 해역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기상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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