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브래드 피트와 군견의 조난 로맨스…'하트 오브 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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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브래드 피트와 군견의 조난 로맨스…'하트 오브 비스트'

연합뉴스 2026-10-22 07: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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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대본 읽고 눈물 흘려"…'퓨리' 에이어 감독 연출

영화 '하트 오브 비스트' 속 장면 영화 '하트 오브 비스트' 속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전직 육군 특수부대원 제임스(브래드 피트 분)에게 군견 오딘은 단순한 반려견 이상이다.

제임스가 목숨을 걸고 특수 임무를 맡을 때, 오딘도 수색 전투견으로서 함께 작전을 수행했다. 말 그대로 생사고락을 같이 한 전우인 셈이다.

둘의 눈에는 피와 총소리가 가득한 전장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함께 제대한 제임스와 오딘은 알래스카 오지에서 한가롭게 낚시하며 물고기를 잡고, 조용히 나무와 새를 관찰한다.

그렇게 여유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어느 날, 제임스와 오딘은 타고 가던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다. 그들에게 너그러워 보였던 자연은 위협적인 존재로 변모하고, 제임스와 오딘은 그에 맞서 생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영화 '하트 오브 비스트'는 알래스카에서 조난한 전직 군인 제임스와 군견 오딘의 생존기를 그렸다.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비키퍼'(2023) 등을 만든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연 피트와는 '퓨리'(2014) 이후 12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영화 '하트 오브 비스트' 속 장면 영화 '하트 오브 비스트' 속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화는 제임스와 오딘의 생존 분투를 담는 데서 긴장감을 형성한다. 변화무쌍한 날씨를 비롯해 곰과 같은 야생 동물들, 외나무다리 등의 지형지물이 둘을 위협한다. 점점 상황이 극한으로 치달으며 둘의 생존 난도도 올라간다. 제작진은 뉴질랜드에서의 로케이션(실제 경치를 배경으로 한 촬영), 세트에 시각특수효과(VFX)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대자연을 구현했다.

피트가 맡은 제임스는 20년간 복무한 베테랑 군인으로서 강인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피트는 실제 특수부대원들의 움직임과 습관을 배웠고, 적지에서 생존하는 훈련인 'S.E.R.E.'(생존·회피·저항·탈출) 교관들이 제작에 참여해 캐릭터 완성을 도왔다. 피트는 짧은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의 외양으로 등장해 물에 빠지고 산을 뒹구는 등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하트 오브 비스트' 속 장면 영화 '하트 오브 비스트' 속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화는 그러면서 제임스와 오딘의 우정에 초점을 맞췄다. 전장에 이어 오지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하게 된 둘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를 이끌고 도우며 극한 상황을 헤쳐 나간다. 휘파람, 손짓 등 제임스의 작은 신호로도 오딘이 움직이는 모습은 둘이 쌓아온 세월과 깊은 관계를 짐작하게 한다.

오딘 역은 실제 경찰견과 수색견으로 활동했던 우버와 그의 세 마리 새끼로 완성됐다. 네 마리의 개는 각자의 특기를 발휘하며 서로 다른 장면들을 소화해냈다. 그렇게 완성된 오딘은 첫 등장부터 깊이 있는 사연을 간직한 표정을 내보인다.

피트와 네 마리의 개는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며 종(種)을 뛰어넘는 우정과 로맨스로 서사에 감정선을 더한다. 영화는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 둘 간의 사랑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전달하며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영화 '하트 오브 비스트' 속 장면 영화 '하트 오브 비스트' 속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피트는 흥행작 'F1 더 무비'(2025) 이후 차기작으로 '하트 오브 비스트'를 선택한 이유로 감동적인 서사를 꼽았다.

피트는 "(대본을 읽을 때) 그냥 말없이 눈물이 흘렀다. 정말 깊이 마음을 건드렸다"며 "정확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이 안에는 분명 직접 참여하고 힘을 보탤 만한 무언가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28일 개봉. 101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하트 오브 비스트' 영화 '하트 오브 비스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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