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가르드의 여제' 마가렛 렝 탄 내한… 제7회 장난감음악제 11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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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가르드의 여제' 마가렛 렝 탄 내한… 제7회 장난감음악제 11월 개막

문화저널코리아 2026-10-22 06:22:18 신고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세계적인 장난감 피아노 연주자 마가렛 렝 탄(Margaret Leng Tan)이 서울을 찾는다.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안토니에타 로프레도(Antonietta Loffredo)와의 조인트 리사이틀을 비롯해 국내외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2026 제7회 장난감음악제(Toy Music Festival, Seoul)’가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샤론아트홀(대표 김미영)과 더샾갤러리, 콤플렉스 갤러리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축제 선정작인 이번 음악제는 장난감 악기를 활용해 클래식과 현대음악의 경계를 탐색한다. 미국·이탈리아·호주·일본·콜롬비아 등 해외 아티스트와 국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곡가들이 참여해 장난감 악기의 다양한 음색과 음악적 표현 가능성을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은 11월 14일 오후 4시 30분 더샾갤러리에서 열리는 렝 탄과 로프레도의 조인트 리사이틀이다. 뉴욕타임스가 ‘아방가르드 음악의 여제’로 평한 렝 탄은 작곡가 존 케이지와의 음악적 인연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난감 피아노를 현대음악의 독자적인 표현 수단으로 확장해 온 연주자다. 로프레도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장난감 피아노 레퍼토리를 넓혀 온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다. 두 연주자의 협연은 장난감 피아노의 음향적 특성과 현대음악의 실험성을 함께 살펴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축제 첫날인 13일 오후 7시 30분 샤론아트홀에서는 메인 콘서트가 열린다. 잭 와일즈(Jack Wilds), 안드리안 퍼투트(Andrián Pertout), 로라 푸라스(Laura Puras), 크리스 훙(Chris Hung), 기예르모 쿠에야르(Guillermo Cuellar) 등 해외 작곡가와 이문희, 이상빈, 정진욱, 이수빈, 김태기, 이한 등 국내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외 공모 선정작과 초청작을 통해 장난감 악기를 활용한 동시대 작곡가들의 다양한 시도를 소개한다.

 

14일과 15일 오후 3시 더샾갤러리에서는 로비 음악회가 마련된다. 멕시코 출신 기예르모 쿠에야르, 콜롬비아 출신 산티아고 벨라스케스 벨레스(Santiago Velásquez Vélez), 일본 출신 스도 에이코(Eiko Sudoh)가 참여한다. 갤러리 공간에서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며 장난감 악기의 독특한 음색을 들려줄 예정이다.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15일 오후 4시 30분에는 키즈컬 ‘플라스틱 나라’와 스페인 작곡가 로라 푸라스의 워크숍 ‘What Is Listening, Anyway?’가 열린다. 소리를 듣는 행위와 감각을 주제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한편 김미영 예술감독은 장난감 악기를 어린이의 놀이 도구를 넘어 작곡가와 연주자의 상상력을 확장하는 실험적 매개체로 설명했다. 이번 음악제는 장난감 악기를 통해 익숙한 악기와 음악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현대음악을 다양한 관객층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공연 및 예매 관련 자세한 사항은 샤론아트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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