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손흥민 논란' 국감서도 거론…"선수들이 손흥민 이름 대신 '7번'이라고 부른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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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손흥민 논란' 국감서도 거론…"선수들이 손흥민 이름 대신 '7번'이라고 부른다는데…"

프레시안 2026-10-21 21:1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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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지난 7월 정몽규 전 회장의 사퇴로 공석인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오는 12월 18일 선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로부터 '운영 문제'에 관한 질타가 여러 차례 나오자, 축구협회 측은 "송구한 마음으로 여러 가지 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수 축구협회장 직무대행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잠정적으로 12월 18일 정도를 (차기 회장) 선거일로 지금 준비하고 있다"며 "적어도 선거 문제에 대해서는 최대한 준비를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행정적인 부분이 여러 가지 기대에 못 미치지만, 바람으로는 새로운 회장으로 좋은 분이 뽑혀서 분위기를 좀 바꾸고, 쇄신적인 부분, 혁신적인 부분을 새롭게 이끌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또한 이 직무대행은 "혁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와 협의하며 선거인단을 2만 명 정도로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축구협회 운영을 둘러싼 비판은 여아를 가리지 않고 나왔다. 문체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대한축구협회인지 '현대축구협회'인지 잘 모르겠다"며 축구협회가 정 전 회장에 대한 문체부의 중징계 처분을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문체부 처분에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내는 등 대응하는 과정에서 협회 비용을 남용한 점을 짚었다.

조 의원은 "(행정소송에서 지난해 4월) 1심에서 지니까, 항소하면서 로펌을 추가하고 변호인단을 3명에서 8명으로 보강했다"며 "협회가 국민 세금으로 셀프 방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최근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서 손흥민 선수를 이름이 아닌 '7번', '그분' 이렇게 부른다는 얘기가 있다"며 "단순 별명인가, 아니면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조차 껄끄러울 만큼 선수들 내부의 팀워크가 불편해진 것인가"라고 물었다. 정 의원은 "축구협회가 대표팀에 운영상 묘를 발휘할 수 있나"라며 방관적 태도를 비판했다.

최근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른바 '96년생 라인' 선수들의 은퇴 논란 과정에서 손흥민 선수가 거론된 가운데, 관련 질문이 나온 셈이다.

이에 이 직무대행은 "대표팀 안에서 선수들의 문제를 저희가 일일이 지시하거나 간섭하는 건 쉽지 않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을 중심으로 조금씩 개선돼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변했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쿠팡과 축구협회, 콘텐츠 업체 '팀트웰브' 삼자 간 중계권 계약과 관련해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024년 계약에는) 쿠팡이 계약대금을 팀트웰브에 지급하면, 팀트웰브는 수령 당일 축구협회에 지급하도록 돼 있다는 게 조항에 있다"며 "쿠팡이 협회에다가 계좌로 직접 송금하면 될 돈을, 굳이 거쳐서 한 것"이라고 의문점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여러 차례 부당 수수료 취득 가능성을 추궁, "팀트웰브를 통해 누가 어떤 경제적 이익을 얻었나"라며 정 전 회장의 관여 가능성을 거론했다. 김정배 전 축구협회 상근부회장에게 "정확하게 기억을 못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의혹과 협회의 사후 대처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약속한 자체 조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이 안 된다"고 꼬집자, 이 직무대행은 "그때도 있었던 (성 접대) 직원 중 현재까지도 있는 분이 있다. 이제는 심판 쪽 관련 일을 하지 않도록 이미 조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이 "그것으로 충분한가"라고 질타하자, 이 직무대행은 "시효와 기간이 너무 지난 상황이라, 징계 자체가 또 다른 논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내부에서 있었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병역특례 논란과 개선 필요성 또한 제기됐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일부 프로선수들 때문에 (전체 선수의 혜택이) 박탈되는 것에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며 아마추어 선수 의견 반영 등을 포함해 신중히 제도를 손볼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최근 친일파의 글씨를 '애국지사의 유묵'으로 잘못 전시한 논란 등으로 이날 사퇴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문체위 종합감사에서 유 관장을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배현진 의원은 "국감 중 기관장이 그만둔 역사는 없다"며 출석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이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 문체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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