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어 프로젝트' 공모 도전…청년창업·문화 산실로 전환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심각한 상권 침체를 겪는 중앙동 일대를 살리기 위해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추진하는 '원도심 리코어(RE:CORE) 프로젝트' 시범사업 공모에 본격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원도심 리코어 프로젝트는 건물 외관만 손보는 과거 단순 정비에서 탈피해 공간(하드웨어)과 콘텐츠(소프트웨어)를 동시에 투입해 원도심의 핵심 심장(Core) 기능을 다시 살려내는 3대 정부 부처 협업형 도시재생 모델이다.
현재 중앙동은 상권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전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올해 상반기 8.5%인데 반해 중앙동의 공실률은 무려 38%에 달한다.
시는 내년 1월 예정된 정부 공모에 대비해 중앙동 일대를 청년과 예술인, 창업가가 모여드는 복합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우선 국토교통부 사업과 연계해 방치된 공실 상가를 매입하거나 장기 임대해 '원도심 활성화 상가'로 바꾼다. 청년 창업가와 예술인에게 작업실, 공유오피스, 팝업스토어 등으로 제공하고 사업 기간 임대료를 지원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방치된 숙소나 집단 공실이 있는 대형 상가는 로컬 브랜드 전시관과 창업 보육시설을 갖춘 랜드마크 '특화거점'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주변에는 주차장 등 필수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간판 정비와 야간 테마 거리를 조성해 걷고 싶은 환경을 완성한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원도심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을 접목한다. '법정문화도시'인 익산의 기획 역량을 총동원해 원도심 대표 킬러 콘텐츠를 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골목상권 지원사업을 엮어 개별 점포의 성장이 중앙동 골목 전체의 상권 활성화로 퍼져나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굳힐 방침이다.
민경수 시 건설국장은 "원도심 회복의 핵심은 빈 건물을 허무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채울 사람과 창의적인 콘텐츠를 채워 넣는 데 있다"며 "공실 상가를 청년 창업과 문화의 산실로 전환하고 상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아와 머무는 활력 넘치는 중앙동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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